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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대규모 투자유치 잇달아
입력2011-03-13 17:47:42
수정
2011.03.13 17:47:42
현대車 계열사·외투기업서 모두 2,000억 들여 공장 등 건립키로
대기업 유치가 현안인 대구에 최근 대기업 계열사와 글로벌 기업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아이에이치엘(IHL)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인 테크노폴리스에 5년간 1,020억원을 투자해 자동차부품(자동차램프) 제조공장 및 기술연구소를 건립한다고 13일 밝혔다.
IHL은 우선 테크노폴리스 부지 4만9,500㎡에 자동차부품 제조공장을 연내 건립한다. 이어 2단계로 2013년까지 전기차, 지능형차, 연료전지차 등 미래형 자동차산업에 대비해 기술연구소 및 애프터서비스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설비투자가 완료되는 2015년에는 이들 사업장에서 연 매출 4,000억원 및 신규고용 500여명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IHL은 대구지역 30여개 협력업체와 금형개발비 및 경영개선자금 지원, 현금 결제비율 상향조정, 기술지원 등 동반성장에 나서기로 해 지역 자동차부품산업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2004년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현대모비스의 자회사)로 편입된 IHL은 자동차 리어램프, 포그램프 등을 현대자동차ㆍ기아자동차ㆍ현대모비스에 납품, 이 분야 국내시장의 42%를 점유하고 있다. 그 동안 고부가가치 LED제품에 대한 꾸준한 기술투자로,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 성장한 2,570억원을 기록했다.
지역 최대 외국인 투자기업이자 초경 절삭공구(텅스텐으로 만든 강도가 강한 공구) 및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대구텍 유한회사에 이 회사의 모기업인 IMC그룹이 총 1,000억원을 투자해 제2공장을 신축한다.
IMC그룹은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지난 2006년 지분의 80%를 인수, 유명세를 탄 기업이다.
이번에 신축하는 제2공장은 로봇을 이용한 자동화 시스템 등 첨단시설이 구축, 고부가가치 신제품을 생산해 전 세계로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21일 예정된 대구텍 2공장 착공식에는 워렌 버핏 회장이 지난 2007년에 이어 두번째로 회사를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IHL의 테크노폴리스 투자에 따라 경제자유구역이면서 최근 연구개발특구(R&D)로 지정된 복합신도시인 테크노폴리스의 잔여부지 분양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분양률 69%를 보이고 있는 테크노폴리스 연구용지(138만9,000㎡)의 경우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국립대구과학관, 전자통신연구원 분원, 경북대 IT융합기술대학원 등 9개 국책연구소 및 이공계대학이 입주했거나 입주를 앞두고 있다. 또 분양률 25%를 나타내고 있는 산업용지(152만1,000㎡)의 경우 상신브레이크ㆍ금강정밀 등 24개 기업이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잔여부지에는 외국인 투자기업을 중점 유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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