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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라크 공격/다섯째날 전황] 이라크軍 거센 저항 치열한 교전

남부도시 곳곳에서 이라크군 저항 미군을 포함한 연합군이 이라크 내부로 깊숙이 진격해 들어감에 따라 이라크의 저항도 거세지고 있다. 이라크군은 움카스르와 바스라, 나시리야 등 남부 도시 곳곳에서 미국을 포함한 연합군과 치열한 교전을 벌였다. 연합군이 점령했다고 주장한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에서는 사담 후세인 대통령에 충성하는 상당수의 이라크 비정규군들이 연합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이라크군은 나시리야 외곽에서 매복이나 거짓 투항 작전을 펼쳤으며, 밤이 되면서 저항이 더욱 거세졌다고 CNN 방송이 23일 보도했다. 이라크 제2도시 바스라와 항구도시 움 카사르에서도 이날 새벽 120명의 이라크군 병사들이 반격을 가해옴에 따라 연합군이 탱크와 해리어 전투기의 공중지원 속에 이들을 격퇴했다고 영국 BBC와 미국 CNN이 보도했다. 게릴라 전은 후세인 대통령의 장남인 우다이가 이끄는 `사담 페다인`이라는 특수 부대가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보병 3사단 바그다드 진출 주춤, 전선은 확대 파죽지세로 북상해 바그다드 남쪽 100㎞ 지점까지 진출했던 미 보병 3사단은 진격속도를 늦추고 있다. 남부 도시들에서 전투가 격화되고 또 바그다드 전투의 핵심 역할을 담당할 미 101 공중강습사단이 부대 배치를 위해 이동하고 있기 때문. 이에 따라 바그다드 공격은 당초 예상보다 2~3일 늦춰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연합군은 미 보병 4사단 특수 부대원을 북부 쿠르드 자치지역으로 공수, 이라크 서부와 남부에 이어 북부로도 전선을 확대했다. 북부 쿠르드족 자치지역에 투입될 미군 병력은 쿠르드애국동맹(PUK)을 지원하고 이라크 북부전선을 공격하는 데 필요한 작전 수행을 위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군은 24일 바그다드에 대한 미사일과 전투기 공습도 지속했다. 또 미군은 나자프 인근의 화학무기 공장을 점령해 이라크의 화학무기 생산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양측 피해 속출 CNN은 나시리야 전투에서 미군 50명이 부상하고 12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실종 병사 중 일부가 포로로 붙잡힌 것을 확인하고 가족들에게 통보하기 시작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이에 앞서 영국 공군의 최신예 토네이도 전폭기가 작전을 마치고 귀환하던 중 쿠웨이트 국경 상공에서 추락하면서 2명이 실종됐다. 이라크 정부는 미ㆍ영 연합군의 바스라 폭격으로 민간인 70여명이 사망하고 366명이 부상했으며 일부 지역의 전력 공급이 끊겼다고 주장했다. 이라크 군은 또 연합군 항공기 항공기 5대를 격추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라크는 미군 포로들을 생포했다면서 이들의 사진을 일방적으로 TV에 공개해 전쟁 포로의 대우에 관한 제네바협약 위반 논란을 빚고 있다. <장순욱기자 swch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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