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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보합권 등락

원.달러 환율이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2분 현재 전주말 수준인 96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주말보다 1.30원 하락한 966.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965.50원까지 밀렸으나, 역외 매수세 유입으로 968.80원까지 반등했다. 지난해 미국의 무역적자가 사상 최고치인 7천258억달러에 달한 데다 일본의 12월 기계수주 주문이 큰 폭 증가하며 달러가 엔화 등에 약세를 보였다. 원.달러도 장초반 동반 하락세를 보였으나, 965원선을 단기 바닥으로 인식한 역외세력의 매수세가 등장하자 낙폭을 줄였다. 시장 참가자들은 역외세력 전략 변화 등에 따라 급변동하는 불안정한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외환은행 고규연 대리는 "역외세력이 달러 매수에 나서며 환율을 반등시키고 있다"며 "일부 수급 변화에 민감한 분위기라 지난주처럼 큰 폭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외국계은행 관계자는 "일부 매수 유입으로도 손절매수가 발생하고 있다"며 "달러 과매수 상태가 아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2.26원 상승한 822.83원을, 엔.달러 환율은 0.30엔 하락한 117.60엔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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