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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ㆍ양용은, 마스터스 첫날 공동 3위…선두와 2타차

최경주(41ㆍSK텔레콤)와 양용은(39)이 명인들의 열전에서 명품샷을 선보이며 우승을 노리게 됐다. 최경주와 양용은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의 오거스타 내셔널골프장(파72ㆍ7,43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마스터스 대회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알바로 위로스(스페인)에 2타 뒤진 공동 3위(5언더파)에 자리했다. 양용은은 지난 2009년 PGA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을, 최경주는 사상 첫 메이저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양용은은 이날 ‘아멘 코너’로 불리는 까다로운 홀을 무난히 넘어가면서 이글 1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기록했다. 전반 4타를 줄인 양용은은 아멘 코너가 시작되는 11번홀(파4)에서 1타를 잃었지만 13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15번홀(파5)과 16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한때 공동선두로 나서기도 했지만 17번홀(파4)과 18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며 공동 3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최경주는 버디 7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여냈다. 최경주 역시 아멘코너의 시작인 11번홀(파4)에서 1타를 잃었으나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았고 이어 14번~18번홀까지 다섯홀에서 무려 버디 4개를 낚는 기염을 토했다. 생애 처음 마스터스에 출전한 김경태(25ㆍ신한금융그룹)는 15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기도 했지만 버디 4개를 잡아내며 공동 14위(2언더파)에 자리했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공동 24위(1언더파)로 만족스럽지 못한 1라운드 성적표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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