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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10명중 7명 “눈높이 낮춰”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구직자 10명중 7명은 취업눈높이를 낮춰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잡링크(www.joblink.co.kr)는 최근 대졸신입구직자 2,381명을 대상으로 `구직활동을 하는 동안 입사희망조건을 낮췄나`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응답자의 71%(1,690명)가 `그렇다`고 말했다고 11일 밝혔다. `가장 크게 변한 조건`으로는 `연봉을 낮춰 지원했다`는 응답이 30.9%(523명)로 가장 많았으며 `학력을 낮춰 지원했다`는 23.5%(397명), `기업규모를 가리지 않고 지원했다`는 22.0%(372명) 등이었다. 남성은 `연봉`(33.5%), `기업규모`(24.3%), `학력`(19.1%) 순으로, 여성은 `학력`(28.9%), `연봉`(27.7%), `기업규모`(19.2%) 순으로 눈높이를 낮춰 지원하고 있었다. `입사희망조건을 낮추고 나서 입사기회(서류, 면접통과)가 많아졌는가`에 대해서는 60.5%(1,023명)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한편 구직자들의 구직활동기간은 `3개월 이상 6개월 미만`이 36.8%(877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6개월 이상 9개월 미만`30.5%(725명), `3개월 미만`16.8%(401명), `9개월 이상 1년 미만`8.7%(206명), `1년 이상 1년 6개월 미만`4.5%(107명), `1년 6개월 이상`2.7%(65명) 순으로 집계됐다. 잡링크 한현숙 사장은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연봉이나 학력을 낮춰서라도 취업을 하려는 구직자들이 적지 않다”며 “취업 후 만족도가 직장생활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는 만큼 무조건적인 입사지원은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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