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형생활주택·다세대 등의 소형주택과 지방 아파트 공급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주택 건설∙공급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주택 인허가 물량은 총 4만6,086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수도권은 8.5%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지방의 경우 72.1%나 급증했다.
인허가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2만1,217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49.9% 늘었으며 아파트 외 주택은 34% 증가했다.
특히 도시형생활주택의 경우 5월 한 달간 1만1,774가구가 인허가돼 전년 동기 대비 87%나 늘었다. 이는 오는 7월부터 도시형생활주택의 주차장 기준이 강화되기 때문에 이전에 인허가를 받으려는 물량이 집중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5월 전국 착공물량은 4만6,243가구로 41.5% 늘었으며 준공 역시 3만1,920가구로 51.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분양실적은 3만7,254가구로 5.4%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한편 5월 인허가 물량이 늘었음에도 올해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공급은 지난해 수준에 미치고 못하고 있다. 올 들어 5월까지 수도권의 아파트 누적 인허가 물량은 3만2,633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162가구보다 18.7% 줄었다. 착공물량 역시 2만8,747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했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거래 부진으로 수도권 아파트 공급은 줄었지만 도시형생활주택 및 다가구와 지방 아파트 공급은 느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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