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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내주 경제단체장 만난다
입력2011-04-28 18:02:45
수정
2011.04.28 18:02:45
재보선 패배 책임 인적쇄신<br>개각·靑 참모진도 곧 개편
한나라당과 청와대가 28일 여권의 4ㆍ27 재보궐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인적쇄신 수순에 착수했다. 한나라당은 안상수 대표를 비롯한 최고위원 총사퇴를 결의했고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자신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진과 내각 쇄신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한나라당은 오는 6월께 전당대회를 열어 내년 4월 총선을 이끌고 차기 대선 경선 룰을 정할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당 쇄신과 당 우위 당정청 관계 수립을 위한 차기 대표 선거 때 김무성ㆍ홍준표ㆍ남경필ㆍ정두언ㆍ원희룡ㆍ나경원 의원 등이 당권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남ㆍ정ㆍ원ㆍ나 의원 등 소장파를 중심으로 '세대교체론'을 무기로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파괴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차기 지도부는 내년 4월 총선의 공천권에도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이며 대선 경선 룰 작업에도 깊숙이 관여하게 된다. 한나라당은 또한 예정대로 5월2일 원내대표를 의원투표로 선출하기로 했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도부가 모두 책임을 통감하고 민심의 준엄한 목소리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면서 "다음주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최고위원이 모두 사퇴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7ㆍ14 전대를 통해 출범했던 안 대표 체제는 임기(2년)를 절반도 채우지 못한 채 9개월여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임 실장을 비롯한 수석 비서관들과 10여분간 티타임을 갖고 4ㆍ27 재보선 결과와 관련해 "이번 선거에 나타난 국민의 뜻을 무겁고 무섭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정부 여당이 거듭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고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재보선 패배에 대한 후속조치로 곧 개각 및 청와대 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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