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마침내 터졌다

애리조나戰서 올 시즌 첫 안타·타점 성공

최희섭(26ㆍLA 다저스)이 올 시즌 첫 안타로 타점을 기록하며 타격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최희섭은 10일 뱅크원볼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2번 타자로 선발출장, 7대7로 맞선 8회초 2사 1, 2루에서 우완 브라이언 브루니를 상대로 총알 같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최희섭은 올메도 사엔즈의 대주자로 2루에 있던 투수 제프 위버를 홈으로 불러들여 8대7로 전세를 뒤집었고 다저스는 결국 최희섭의 타점을 발판 삼아 12대10로 승리했다.

지난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개막전 3타수 무안타 등 이날 직전 타석까지 3경기 13타석째 방망이가 침묵했던 최희섭은 올 시즌 첫 안타와 첫 타점을 올렸다.

한편 박찬호(32ㆍ텍사스 레인저스)는 9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정규시즌 첫 선발등판에서 5와3분의2이닝 동안 4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불펜 난조로 팀이 6대9로 역전패하면서 승리를 날렸다. 박찬호는 오는 14일 LA 에인절스전에 다시 등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