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노사는 12일 경기도 광명시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12차 본교섭에서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
합의안 주요내용은 ▦기본급 9만7,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격려금 500%+870만원(경영성과금 350%+500만원, 생산판매목표 달성 장려금 300만원, 글로벌 품질경영 성과장려금 100%, 브랜드가치 향상 특별격려금 50%+50만원, 지역사회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상품권 20만원) ▦주간연속 2교대 여가선용 복지 포인트 50만 포인트 지급 등이다.
또 사회공헌기금 20억원을 출연하고 주간연속2교대제 완전 정착을 위한 지원 등에도 노사가 합의했다.
하지만 당초 노조 측에서 요구했던 정년연장과 상여금 50% 인상 등에 대해서는 사측이 수용하지 않아 이번 합의안에서 제외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사회공헌기금을 지난해보다 2배로 늘려 더 많은 소외계층과 불우이웃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사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이번 잠정합의안에 대해 13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아차 노사가 임금협상을 잠정합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광주상공회의소는 성명을 내고 "노사가 쟁점사항에 대해 합의하면서 어려움에 처했던 광주지역 경제가 다시 활력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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