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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샷클리닉] 긴장과 자신감
입력1999-08-31 00:00:00
수정
1999.08.31 00:00:00
흔히 사람들이 많이 지켜보고 있는 1번홀 티잉 그라운드에서 한참 기다린끝에 치게 되면 볼이 하늘로 솟아오르는 경우가 있다. 친 볼이 플레이어 바로 위로 높이 솟아 올라가다 조금 뒤 눈앞에 툭하고 떨어지는 모양은 보기에는 유머가 있는 광경일지 몰라도 친 사람은 식은 땀이 나게 마련이다.스카잉의 원인은 너무 기다린 나머지 서둘러 치기 때문에 나타난다. 허둥지둥 샷을 하니까 밸런스가 헝클어져 볼 밑을 예각으로 내리치기 때문이다.
톱 스윙에서 왼쪽 무릎이 앞으로 너무 꺾여 상체가 앞으로 기울거나 왼쪽으로 지나치게 쏠리면 왼발에 체중이 많이 실리게 된다.
그 결과 필요 이상으로 업라이트 스윙이 되어 다운스윙때 오른쪽 어깨가 떨어져서 클럽헤드가 볼 아래로 들어가 버린다.
스카잉 볼이 자꾸 나오면 좌우로 스웨이하는 방법을 쓸 수 있다. 다시 말해서 몸이 앞뒤로, 혹은 위아래로 움직이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의식적으로 약간씩 좌우로 몸을 움직여주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백스윙이 플랫하게 된다. 따라서 의식적으로 사이드에서 쓸듯이 몸의 회전으로 볼을 치게 된다. 왼쪽 무릎을 앞으로 꺾지 않고 오른발쪽으로 뉘여 잠시 하반신이 옆으로 움직이는 틈을 노려 샷을 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볼을 쳐 올리는 것이 아니고 쳐 내리는 것이라고 생각한 나머지 너무나 내리 찍어버리는 스윙도 스카잉 볼을 내기 쉽다.
이런 경우는 클럽헤드가 볼의 옆으로 때려 들어간다는 개념을 가질 필요가 있다. 스카잉이 나오면 우선 무릎은 충분히 안쪽으로 조여서 앞으로 기울어지게 하고 어드레스의 모양대로 축을 그대로 유치한 채 스윙해야 한다.
필요 이상의 움직임없이 스윙을 하게 되면 임팩트때 휘둘러준 클럽이 올바르게 어드레스때의 위치로 돌아온다. 즉 축을 지키며 사이드에서 타구를 하면 볼은 높이 솟지 않는다.
스카잉 볼은 헤드가 볼 밑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므로 볼을 사이드에서 쓸듯이 쳐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만 극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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