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오후 10시43분께 대구시 동구 신천동 동대구역 광장에서 김모(32·경남 창원시)씨가 문구용 칼로 자신의 생식기 일부를 잘랐다.
사건 직후 한 시민이 피를 흘리고 있는 김씨를 역내 매표소 창구 앞으로 데리고 가 응급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김씨는 동대구역 인근 한 병원 응급실에서 걸어다니기도 하는 등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으로 이송된 뒤 그는 경찰에 “어린 시절에 안좋은 경험이 있어 혹시나 자식을 낳게 되면 자식이 좋지 않을 것 같았다”라고 진술했다.
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해에도 팔을 자해해 부산의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경찰은 응급치료 등이 끝나는대로 김씨를 상대로 자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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