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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올해 수주목표 15조원

매출 8조원, 영업이익 4,177억원
외형 성장ㆍ수익성 '두마리 토끼 잡는다'

대우건설은 올해 경영목표를 신규 수주 15조원, 매출 8조원으로 정했다고 2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또 매출총이익 7,797억원, 영업이익 4,177억원을 달성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달성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사상 최대인 13조2,708억원의 수주실적을 올린 대우건설은 올해 신규수주 목표를 전년 대비 약 13% 늘어난 15조원으로 정했다. 이중 절반 가량인 64억달러(한화 7조2,000억원)는 해외에서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와 나이지리아, 알제리, 말레이시아 등 거점시장에서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는 한편 사우디아라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남미 등지로의 시장 다변화를 통해 신규시장에서 수주액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매출 총이익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보다 각각 16.6%와 15.0% 늘어난 7,797억원과 4,177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사업 분야별로는 플랜트 부문에서 엔지니어링업체, 주기기 제조업체 등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수주능력을 극대화하고,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과 시너지를 활용해 파이낸싱을 동반한 사업 참여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국내외에서 민자발전사업과 새로 발주되는 원자력발전소 수주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석유화학 분야에서는 업스트림(Up-streamㆍ원유생산부문) 및 탱크팜(Tank Farmㆍ저장시설)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정제시설 및 LNG플랜트 EPC(일괄도급) 공사로 영역을 확장해 나아갈 계획이다. 특히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를 위해 설계인력을 충원하고 내부 인력도 양성해 오는 2015년까지 관련 인력을 720명 수준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국내외 엔지니어링 업체의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2만2,643가구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공급해 주택공급 1위로 올라선 대우건설은 올해도 시장 환경과 정책 변화에 맞춘 신상품을 적극 개발해 수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해 대우건설이 계획하고 있는 주택공급물량은 2만7,733가구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독보적인 공급실적을 기록한 오피스텔은 강남권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업성이 뛰어난 프로젝트를 선별해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재무구조 개선작업도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대우건설은 올해 GK해상도로, 베트남 대우호텔 등의 비핵심자산 매각대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해 부채비율을 159% 이하로 낮추고 매출채권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산업은행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화를 통해 지난해 말 3조100억원 수준의 PF채무보증잔액을 올해 말까지 2조2,000억원 수준까지 줄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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