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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락하는 코닉글로리, 그래도 느긋

유상증자 성공땐 급반등 기대


코닉글로리가 유상증자 직격탄을 맞고 급락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유상증자 성공여부에 따라 주가가 급반등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30일 코닉글로리는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6.57%(130원) 떨어진 1,850원에 거래를 마치며 나흘 연속 급락했다. 코닉글로리는 지난 25일 121억원(720만주)의 유상증자계획을 발표한 후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내리는 등 최근 나흘새 40% 가까이 폭락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코닉글로리의 주가하락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코닉글로리가 이번 유상증자에 성공하면 무차입회사가 돼 재무건전성이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유상증자로 유입되는 자금은 5월에 있을 공모 신주인수부사채(BW)와 차입금 상환에 쓸 예정이다.

지난해 3ㆍ4분기 분기보고서 기준 코닉글로리의 차입금은 63억5,641억원이며 5월에 상환할 공모BW의 액면금액은 50억원이다. 유상증자에 성공할 경우 코닉글로리의 부채는 사라진다. 김병철 코닉글로리 전무는 “이번 유상증자는 올해 핵심사업인 공공기관 보안시장 매출 확대 위한 재무구조 개선”이라며 “공공기관은 수주경쟁 때 재무구조가 건전한 회사에게 더 높은 점수를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지난해 합병한 정보보호기술의 매출반영과 무선보안관련 매출이 늘어 지난해보다 훨씬 큰 폭의 실적을 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유상증자 물량 가운데 10%(12억원), 30%(40억원)의 물량이 우리사주조합과 하이투자증권에 배정돼 유상증자의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판단했다. 최근 주가하락이 구주주들이 낮은 가격에 물량을 받기 위한 일시적인 매도세 일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병준 동양증권 연구원은 “싼 물량을 받으려 유상증자 발행가액을 낮추기 위해 일시적으로 매도해 주가를 낮춘 사례들이 종종 있다며”며 “코닉글로리의 매출과 재무가 건전하기 때문에 유상증자 발행가액 결정 후 다시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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