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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전용 슬로프 예약설은 와전된 것"

삼성은 16일 이건희 회장이 프랑스 동부 휴양마을 쿠쉐빌의 호화 스키 리조트 슬로프 3개를 통째로 예약했다는 프랑스 AFP 통신의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이 이달 말께 유럽 현지법인 방문계획을 검토 중이나 아직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프랑스 현지법인 주재원들이 이 회장이 스키를 즐기는 점을 고려해 쿠쉐빌의 호텔측과 예약 등을 협의하는 상황에서 사실이 와전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호텔측이 삼성그룹의 회장이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회장의 지명도를 이용해 스키장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해프닝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AFP통신은 쿠쉐빌의 스키장 '소시에테 데 트로와 발레'의 클로드 포리이사의 말을 인용, 이 회장이 혼자서 쓸 수 있도록 17일부터 정오에서 오후 3시 사이에 하루 2시간씩 스키 슬로프 3개를 비워놓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서울=연합뉴스) 엄남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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