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이 주류사업 확대 기대감에 이틀째 올랐다.
롯데칠성은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0.08% 오른 125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칠성의 강세는 수익성 높은 맥주사업 진출을 통한 주류사업 확대로 수익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증권사 호평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혜승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그룹은 2018년까지 200조원 매출을 목표로 이 중 20%를 식품부문에서 달성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식품 부문 주요 계열사인 롯데칠성음료의 2018년 매출 목표는 7조원"이라며 "그룹 차원의 매출 목표 달성을 위해 맥주사업 직접진출 또는 인수를 통한 주류사업부 확대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롯데칠성이 맥주사업 추진에 대한 불확실성과 오비맥주 인수가격 상승 가능성에 따른 자금 조달 우려 등으로 최근 주가가 저조한 흐름을 보였다”면서도 “하지만 맥주사업의 높은 수익성과 기존 주류부문과의 시너지 등으로 판단할 때 신규 시장 진출에 따른 단기적 기업가치 훼손을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주류 사업부 확대 가능성에 따른 펀더멘털 개선이 예상되고, 소주 부문의 안정적인 점유율 확대와 가격인상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수익성 제고가 기대된다" 설명했다.
HMC투자증권은 롯데칠성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2,110억원, 2,060억원을 기록해 2011년(2조720억원, 1,750억원)보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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