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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後이라크 북구 현대아산 진출채비

현대아산이 전후 이라크 복구 사업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현대아산 고위 관계자는 21일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에서 구조조정 등으로 퇴사한 인력을 모아 전후 이라크 복구사업에 뛰어들기로 했다”며 “중동에서 오래 근무했던 인력들이라 미국, 영국 건설사의 컨설팅 및 건설 업무를 수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아산은 이를 위해 벡텔사를 비롯한 10개 미국 건설사와 2개 영국 건설사에 김윤규 사장 명의의 사업 제안서와 사업 인원 명단을 건넬 계획이다. 현대아산은 중동 지역에서 건설 업무를 담당한 경험이 있는 490여명과 접촉해 180여명으로부터 참여 의사를 확인받았다. 현대아산은 지난 99년과 2000년 각각 토목건설과 건축종합건설에 대한 사업허가를 받아놓은 상태다. 현대아산이 이라크 복구사업에 뛰어들기로 한 것은 30년동안 현대건설에서 일했던 김윤규 사장의 인맥과 노하우를 살려 새로운 수익 사업을 창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이라크내 반미 감정을 고려할 때 미국, 영국 기업이 단독으로 사업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들의 업무를 대행해주면서 회사의 사업영역을 넓힐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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