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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블루투스 모듈 개발
입력2000-08-23 00:00:00
수정
2000.08.23 00:00:00
강동호 기자
삼성전기, 블루투스 모듈 개발삼성전기(대표 이형도·李亨道)가 차세대 무선 네트웍의 표준기술로 평가되는 블루투스용 모듈(송수신기)을 개발했다.
삼성전기는 블루투스용 모듈을 개발, 오는 2001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고 23일 발표했다.
이 제품은 PC등 정보통신기기와 TV·냉장고등 가전제품을 하나로 연결하는 근거리 무선 네트웍 기술인 블루투스를 구현하는 데 필수적인 핵심부품이다.
이번에 삼성전기가 개발한 블루투스용 모듈은 30X15.9X2.8MM(베이스밴드부착형)의 크기이며 데이터 전송속도가 1MBPS로 반경 최대 100미터까지 음성·화상을 포함한 각종 데이터의 송수신이 가능하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이번 모듈 개발로 수요업체들이 별도의 블루투스용 제품 개발에 대한 투자없이도 삼성전기의 모듈을 탑재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세계적으로도 자체적인 제품 개발보다는 표준화된 모듈을 적용하는 쪽으로 시장이 형성돼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루투스용 모듈은 스웨덴의 에릭슨사가 올해 초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래 일본의 알프스전기, 마쓰시다 전자부품회사 및 네덜란드 필립스사 등이 모듈개발에 나서 시장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는 2002년까지 전세계 디지털 휴대폰의 80%와 2억대 이상의 PC에 블루투스가 적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는 2005년까지 블루투스 모듈 시장 규모는 4억6,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블루투스(BLUETOOTH)란?
블루투스란 10세기 덴마크와 노르웨이를 통일한 유명한 바이킹의 왕 블루투스의 이름에서 유래된 것으로 2.4GHZ의 무선통신 모듈을 이용, 서로 다른 전자기기간에 상호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리 무선 네트웍기술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PC·프린터·전화·팩스·휴대폰·개인휴대단말기(PDA) 등 정보통신 기기와 TV·냉장고 등 가전제품까지 하나로 연결돼 집밖에서 휴대폰 하나로 집안의 모든 가전제품을 조정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전세계 2,000여개 전자 및 관련 부품업체들이 모여 블루투스이해관계자그룹(SIG)을 운영해 표준 개발 및 상용화에 관해 협의중이다.
강동호기자EASTERN@SED.CO.KR
입력시간 2000/08/2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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