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이 최근 금융감독원, 부산광역시, 5개 시중은행과 공동으로 개최한‘부산 서민금융상담 대행사’를 통해 서민금융고층 해결사로서의 면모를 또 한번 과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월에 이어 두 번째 실시되는 ‘맞춤형 서민금융 상담행사’로 이 날 참여한 400여명의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실제로 이날 상담을 받았던 손모씨(여)는 저축은행 급전대출과 카드론으로 2,000만원의 채무를 지고 매월 20%가 넘는 고금리 이자에 고통을 받았다. 손씨는 그러나 이날 부산은행이지원하는 ‘성공시대 신용대출’과 ‘바로누리론’의 도움을 받아 고금리 채무를 비로소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부산은행 서민금융 담당자는 “손씨의 경우 제2금융권의 저축은행 대출과 카드론이 총 4건으로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은행에서 지원하기 어려웠겠지만, 상환의지가 뛰어나고 과거 연체경험이 없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0년 전 사업악화로 신용회복지원을 했던 기록 때문에 제도권 대출을 받기 어려웠던 김모씨도 이번 상담회를 통해 부산은행의 지원을 받게 된 케이스다. 부산 화명동에서 지인이 운영하고 있는 식품대리점에서 공간을 빌려 사업을 같이 하고 있던 김씨는 이번에 좋은 위치에서 새롭게 점포를 열고자 하였으나 자금조달이 막혀 임대차 계약조차 못하던 상황이었다.
부산은행 담당자는 “김씨의 경우 객관적인 소득증빙서류는 없지만 이미 신용회복 기록이 모두 삭제되었고 은행거래내역 감안 시 일정 소득을 인정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어 큰 금액은 아니지만 ‘바로누리론’이나 ‘새희망홀씨대출’로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만일 창업이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부산신용보증재단 협약상품인 ‘자영업 성공시대 대출’로 추가 지원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은행 김일수 영업지원본부장은 "이번 상담행사를 통해 금융지원 사각지대에 있는 지역의 서민들에게 다소나마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 며 “앞으로도 부산은행은 지역의 금융소외계층의 든든한 금융도우미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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