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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주 따라잡기] PC시장, 성장은 계속된다

[정보통신주 따라잡기] PC시장, 성장은 계속된다7월말 세계적인 시장 조사업체 IDC는 올해 2·4분기 세계 PC매출이 지난해 동기대비 15%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14.5%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 또 다른 시장 조사업체인 데이터 퀘스트(DATEQUEST)는 18.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실제는 18% 증가에 머물렀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반도체, 이동통신 시장에 이어 PC 시장의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 표명과 함께 델 컴퓨터의 2·4분기 실적발표를 기다렸다. 지난 10일 시장 마감후 델 컴퓨터는 실적을 발표했다. 델 컴퓨터의 2·4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 5억700만달러(주당 19센트)에서 6억300만달러(주당 22센트)로 19% 증가했고 매출은 61억4,000만 달러에서 76억7,000만 달러로 25% 증가했다. 주당 순이익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1센트를 넘었으나 매출은 예상치인 78억5,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 2·4 분기 델의 매출증가율은 지난 5년동안의 최저치이다. 발표후 델 컴퓨터, 컴팩, 휴렛 패커드, 게이트 웨이 등의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델 컴퓨터는 마진이 낮고 시장이 포화상태에 가까운 데스크 탑보다는 마진이 높은 노트북, 저장시스템, 서버에 주력하고 있다. 데스크 탑의 경우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 동기대비 60%에서 51%로 줄어들었으며 노트북은 16%에서 19%, 노트북은 24%에서 30% 로 증가했다. 매출 증가율은 둔화되고 있지만 수익성이 높은 부문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해야 할 것이다. 2·4분기 PC매출의 성장세가 둔화된 데에는 몇가지 이유들이 있다. 첫째, 2·4분기는 전통적으로 신모델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비수기이다. 둘째, 전년의 경우 무료 혹은 저가 PC의 수요가 많았다. 셋째, 프로세서의 부족 상태가 해소되지 않았으며 이것은 3·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다. 넷째, PC가 필요한 사람들은 이미 거의 모두가 소유하고 있으며 최근 프로세서의 성능이 급속도로 향상되면서 오히려 업그레이드하는 주기가 길어지고 있다.그러나 하반기에는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면서 학교측의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며 윈도우2000을 도입하는 기업이 많아지면서 기업 측의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아시아 PC시장의 성장은 괄목상대하다. 세계적인 시장조사 기관인 가트너 그룹은 2·4분기 아시아 PC 매출은 26% 증가했다고 발표했으며 올해 36%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것은 전세계 PC 성장률인 18.3%(데이터 퀘스트 전망치)나 17.7 %(IDC 전망치)에 비해서 높은 수준이다. 특히 중국은 아시아 전체 매출의 38%를 차지하여 아시아 최대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 PC시장이 전성기의 성장률을 구가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성장 둔화에 대해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1990년대부터 PC 시장의 포화상태에 대한 경고들이 계속돼 왔지만 PC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구가하고 있으며 신경제 효과로 인해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박민수 씽크풀 조사분석팀장입력시간 2000/08/18 10:23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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