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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수장 알바그다디 '올해 가장 주목해야 할 인물'

WSJ 선정

부시·클린턴家 리턴매치 기대

젭 부시·힐러리 클린턴도 포함

亞선 시진핑·아베·조코위 주목

지난해 이라크·시리아 지역에서 봉기한 급진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수장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뽑은 '2105년 주목해야 할 인물'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주도 연합군의 공습이 수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본인 및 자기 조직의 존재감을 이어갈지 주목되기 때문이다.

WSJ는 오는 2016년 미 대선과 관련, 올해 후보군이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단연 관심은 '부시 대 클린턴' 가문 간 리턴매치가 성사되느냐 여부라고 지적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동생이자 최근 대선출마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젭 부시 전 플로리다주지사와 대선출마 선언이 임박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주인공이다. 반면 젭 부시의 공화당 라이벌인 랜드 폴과 조니 언스트 상원의원, 힐러리의 맞상대로 거론되는 민주당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도 미 대선의 잠룡으로 WSJ 리스트에 포함됐다.

미국 밖에서는 집권 2년차에 들어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최근 3차 내각을 출범시킨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주목할 만한 인물로 꼽혔다. 최근 경제성장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히는 에너지보조금에 개혁의 메스를 들이댄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연이은 부패 스캔들 및 권위주의적 행보로 인기를 잃고 있는 가운데 오는 6월 총선을 앞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급진 테러단체 보코하람의 거듭된 테러와 유가하락에 신음하고 있는 나이리지아의 굿럭 조너선 대통령 등도 거론됐다.



새 권력 입성을 노리는 정치인들도 있다. 영국 제1야당인 노동당의 에드 밀리밴드 당수는 5월 총선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현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과 맞붙는다. 그리스 제1야당인 급진좌파연합 시리자의 알렉시스 치프라스도 이달 25일 치러지는 조기총선에서 안토니스 사마라스 현 총리의 강력한 도전자로 떠올랐다. 10월 캐나다 총선에서는 캐나다 최고 총리로 불리는 고(故) 피에르 트뤼도 전 총리의 아들 저스틴 트뤼도 자유당 대표가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둘지가 관심이다.

경제 관련 인사 가운데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디플레이션이 올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이를 막아야 하는 소방수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행보도 주목된다고 WSJ는 전했다. 전 세계 택시 업계의 '공공의 적' 트래비스 코델 캘러닉 우버 최고경영자(CEO), 웰빙 현상의 역풍을 맞고 있는 맥도날드의 돈 톰슨 최고경영자(CEO), 죽어가는 기업 야후에 개혁 동력을 불어넣고 있는 마리사 메이어 CEO 등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미국판 '도가니' 사건으로 충격에 빠진 미 대학 스포츠계와 관련해 마크 에머트 미대학스포츠협회장의 행보도 관심을 모은다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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