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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약하는 부산·울산] '청년이 돌아오는 부산·오일허브 울산' 프로젝트 떴다

부산, ICT융합 클러스터 등 통해 양질 일자리 20만개 창출

미스매치 해소에도 주력

울산,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

정제·물류·금융 아우르는 선순환 산업구조 형성 주력


주력산업의 부재 혹은 침체. 부산과 울산으로 대표되는 동남권 경제의 현 주소는 요즘 어둡다. 하지만 늘 그래 왔듯이 새로운 아젠다를 설정해 이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 뚜렷한 주력산업이 없는 부산은 인재양성과 기술혁신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석유화학과 자동차, 조선 등 주력산업이 공고한 울산은 침체에 빠진 이들 산업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내놓으며 지역경제 재도약을 위해 힘껏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부산은 오랜 기간 동안 끊임 없이 거론되고 있는 청년층 취업난을 해결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를 보면 2014년 3·4분기 부산시 청년층 고용률은 41%로 7대도시 평균인 41.9%보다 0.9%포인트가 낮고 좋은 일자리 분야도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대로 그냥 두면 부산은 대한민국에서도 제3, 제4의 도시로 전락할 수 있다는 위기감마저 나오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청년층 중심의 심각한 인구유출 등의 해법으로 일자리를 양적으로 확대하고 임금과 복지혜택 등 질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시책들을 강력하게 펼치고 있다.

부산시는 민선 6기 출범과 더불어 좋은 일자리 창출 20만개를 목표로 일자리 중심 조직개편, TNT 2030플랜을 통한 인재양성과 기술혁신, ICT융합 메카 트로닉스 클러스터 육성, 의생명과학 클러스터 육성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14개 사업들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부산시는 지역 현실을 감안해 중소기업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를 통한 청년층 고용 확대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올해는 이 같은 시책 중 인재육성과 기술혁신 프로그램인 'TNT 2030 계획'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시기다. 'TNT 2030'은 서병수 시장이 시정 핵심으로 내걸고 있는 '인재와 기업이 몰려드는 부산'을 만들겠다는 프로젝트다.

부산의 인재(Talent)와 기술(Technology)의 잠재 역량을 극대화해 2030년 부산을 세계적인 창조혁신 도시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담았다. 부산시 관계자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중소기업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기업유치 등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며 "2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경제를 침체시키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것"이라 말했다.



울산은 거대한 글로벌 경기흐름속에 조선과 화학, 자동차 등 3대 주력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석유화학산업은 중국의 내수화, 미국의 셰일가스 생산 확대 등으로 심각한 상태다. 조선해양 분야는 세계적 경기 침체와 구조 전환기에서 현대중공업이 사상 최대 영업 적자를 내기도 했다. 자동차 분야는 엔저 현상에 따른 경쟁력 부담과 영업 이익률 하락을 겪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울산시는 기존 주력산업에 ICT 등 융복합화를 통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산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동북아 오일허브, 수소 기반 2차 전지산업 등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특히 울산을 세계 4대 석유 거래의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오일허브 사업은 울산 경제 분야의 역점 사업이다. 울산의 강점인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정제와 물류, 금융을 아우르는 선순환의 산업구조를 형성해 새로운 일자리와 시장 창출이 목표다. 울산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싱가포르에서 동북아 오일허브 울산사업 설명회를 열었고, 현재 금융산업 육성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 연구와 남항사업의 타당성 조사, 기본설계가 진행 중에 있다. 올해 3월에는 북항사업 운영주체 투자자와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고, 하부시설 매립도 실시하게 된다. 현재 외자 유치를 위해 카타르, 쿠웨이트, 일본, 중국 등과 활발히 접촉하고 있어 조만간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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