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피팅(관이음새)과 밸브 등을 생산하는 비엠티가 최근 스마트 그리드 분야 진출 등 사업다각화 전략으로 새로운 도약에 나서고 있다. 윤종찬(사진) 비엠티 대표는 30일"자체 개발중인 스마트 그리드형(Smart Grid) 산업용 분ㆍ배전반의 연구 개발이 마무리되고 있다"며 "하반기에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그리드는 전기의 생산ㆍ운반ㆍ소비 과정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 공급자와 소비자의 쌍방향 작용을 통해 효율성을 높인 지능형 전력망 시스템이다. 비엠티가 개발중인 스마트 그리드형 산업용 분ㆍ배전반의 주요 기능으로는 데이터 제어신호를 송수신하는 통신 기능, 온ㆍ오프 라인으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일상 점검을 수행할 수 있는 기능, 분ㆍ배전반 내의 이상 상황을 원격지 및 중앙 통제실에서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기능, 실시간으로 전력 사용량, 사용 요금,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표시할 수 있는 기능 등이 있다. 윤대표는 "스마트 그리드형 분ㆍ배전반은 원자력발전소와 화력발전소 등에 다양하게 쓰일 수 있어 앞으로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엠티는 올 1ㆍ4분기 매출이 당초 예상했던 75억원보다 약 10% 증가한 82억원을 기록했다. 2ㆍ4분기는 최초로 100억원대의 분기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에 스마트 그리드형 분ㆍ배전반이 출시되면 매출이 획기적으로 늘 것으로 보인다. 윤대표는 "올 상반기 IT와 발전 관련 산업군의 매출 증가와 더불어 해외 시장 회복에 따른 해외 수주가 늘어 빠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 스마트 그리드형 분ㆍ배전반 출시를 계기로 회사가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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