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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그리스 불안 속 지수 혼조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최근 큰 폭의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일어 주가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4.25포인트(0.54%) 올라 11,961.5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2.22포인트(0.18%) 올라 1,267.64로 장을 마감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7.76포인트(0.29%) 하락한 2,623.70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4가지 파생상품 만기일이 겹쳐 주가가 크게 움직인다는 쿼드러플위칭 데이(네마녀의 날)를 하루 앞두고 기관투자자들이 보유물량을 일부 재조정하기는 했으나 향후 시장 예측이 어려워 전체 거래량은 많지 않았다. 그리스 불안 요인도 여전하다. 올리 렌 유럽연합(EU)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은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에 제공키로 한 구제금융 중 5차분(120억유로)을 예정대로 집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렌 위원은 그리스 긴축 프로그램에 대한 점검을 구제금융 집행 전에 끝낼 수 잇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유로존 회원국들간의 지원을 둘러싼 이견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고 그리스 노조의 시위로 인해 투자심리는 위축됐다. 그리스 노조의 총파업, 정부의 새 내각 구성 움직임 등 그리스 정정도 불안해지면서 유로화는 더욱 하락해 달러화에 대해 3주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지표는 희비가 엇갈렸다. 1·4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1,193억달러로 전분기에 비해 6.3% 확대됐으나, 5월 주택착공 실적은 56만채(연율환산 기준)를 기록, 예상과 달리 전월에 비해 3.5%증가했다.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자 수는 감소세로 돌아섰으나 여전히 40만명선을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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