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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디지털TV 시장 잡아라"

삼성ㆍLG전자, 글로벌 생산망 구축 삼성ㆍLG전자등 전자업계가 디지털TV 시장 본격 전개를 앞두고 내년까지 글로벌 생산망을 구축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까지 멕시코ㆍ중국ㆍ헝가리ㆍ스페인 등 4개 공장에, 내년말까지 태국ㆍ인도등 총 10개 이상의 공장에 디지털TV 생산 라인을 갖추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멕시코 티후아나 공장(SAMEX)의 경우 연산 30만대 규모의 시설을 만들어 이달부터 프로젝션 TV 7개모델을 디지털 방송의 본고장인 미국ㆍ캐나다 시장을 본격 공략키로 했다. 또 헝가리ㆍ스페인 공장은 무역장벽을 피하기 위한 역내기지로 활용, 올 하반기부터 영국ㆍ스페인에 제품을 판매키로 했다. 이 공장은 2003년 디지털 방송이 실시되면 독일ㆍ프랑스ㆍ이탈리아 등으로 생산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며 중국ㆍ인도 공장은 내수는 물론 수출 전진기지로 활용키로 했다. 삼성 관계자는 "2005년까지 디지털TV에만 컬러TV 부문의 누적투자액(1,300억원)보다 4배나 많은 5,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개발은 물론 양산ㆍ판매등 모든 부문에서 일본 소니보다 최소 6개월 앞서 나가 2005년 시장점유율 18%(700만대 판매)로 1위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도 북미ㆍ유럽ㆍ남미ㆍ중국등 6대 핵심 거점별로 내년까지 11개에 달하는 디지털TV 생산기지를 만들기로 했다. LG는 중심축인 국내시설을 연구개발(R&D) 센터및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거점으로 활용하고 ▦북미ㆍ유럽은 역내 수요 대응체제로 ▦중국ㆍ동남아는 글로벌 공급거점 체제를 운영할 예정이고 밝혔다. 특히 전략지역인 미국시장 공략을 위해 멕시코 레이노사 공장에 9,000만달러를 투입해 연말까지 연산 50만대, 2005년까지 300만대 규모의 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LG는 2003년까지 약 1억3,000만달러의 마케팅 비용을 투입, 북미시장의 점유율을 25%로 높여 1위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LG전자는 이와함께 폴란드 TV 공장(LGEMA)에 1,000만달러를 투자, 완전평면 TVㆍ디지털TV등 연산 100만대의 체제를 갖춰 유럽은 물론 우크라이나 지역까지 TV 공급기지로 만들 계획이다. 또 중국 심양 공장과 브라질ㆍ인도네시아ㆍ베트남ㆍ태국ㆍ필리핀ㆍ카자흐스탄 TV 공장은 시장상황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디지털TV 생산기지로 전환키로 했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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