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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군무 버리고 보깅댄스 차별화… 진정으로 무대 즐기고 싶어요

■ 16일 11집 앨범 발매하는 신화


15년. 아이돌 그룹'신화'가 걸어온 시간이다. 1998년 3월, 1집'해결사'로 가요계 첫 발을 내디딘 여섯 남자는 어느새 30대가 됐다.'따로 또 같이'라는 말이 이들만큼 잘 어울리는 그룹도 없을 것이다. 예능 프로그램, 영화, 드라마, 음반 제작자, 솔로(solo) 앨범 등 각자 끼와 재능을 살린 활동을 이어 오다가도 때가 되면 한 무대에 올랐다. 그렇게 십여 년,'신화'는 국내'최장수 아이돌 그룹'으로 가요계 한 축을 든든히 책임지고 있다.

그룹 신화가 16일 정규 11집을 들고 가요계로 돌아온다. 지난해 3월, 4년의 공백을 깨고 발표한 10집'더 리턴'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여섯 남자를 마주했다.

멤버 모두 정규 11집에 대해'알찬 앨범'이라 입을 모았다.

"지난해는 멤버들의 군 복무 등 오랜 공백기 이후 내놓은 앨범이라 주목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이번에는 오로지 앨범 그 자체와 무대 퍼포먼스 만으로 대중에게 심판(?)받는 느낌으로 열심히 준비했습니다."(민우)

16일 발매를 앞둔 11집에는 타이틀곡'This Love(디스 러브)'를 비롯해 이민우가 작사한'Hurricane(허리케인)''그래''New Me(뉴 미)''I Gave You(아이 게이브 유)'등 10곡이 담겼다. 김도현, 스웨덴의 새뮤얼 워모·로버트 베다디, SBS'K팝스타2'에서 활약을 보인 앤드류 최 등 유명 작곡가들이 참여했다. 몽환적인 느낌의 도입부가 돋보이는 타이틀곡'디스 러브'는 지난해 10집 타이틀곡'비너스'를 만든 영국의 작곡가 앤드류 잭슨의 작품. 전작과 비슷한 느낌이 묻어나긴 하지만 전과는 다른 무대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모델 포즈에서 따온'보깅 댄스(Voguing Dance)'가 포인트에요.'칼 군무'등 남성적인 안무를 추구해 왔던 그간의'신화'색깔과는 전혀 다른 느낌입니다."(혜성)

이번 정규 11집의 제목은'The Classic(더 클래식)'이다. 세월이 흐를수록 세련미와 품격을 더해가는'명품'임을 보여주고 싶다는 뜻에서다. 공교롭게'신화'의 이번 11집 활동은 이효리, 인기 아이돌 그룹 2pm 등 오랜 침묵을 깨고 복귀하는 이들의 활동과 맞물린다. 5월 가요계를 치열한 전쟁이라 점치는 것과는 달리 여섯 남자들은 보다 의연했다.

"경쟁에서 이기는 것 보다 이제는'변치 않는다'에 더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민우)



"15년이 지난 지금에야 비로소'엔터테이너가 되고 싶다'는 바람이 생기더군요. 스스로를 내려놓고 무대를 진정으로 즐기고 싶습니다."(전진)

"각자 활동에서든 신화로서 무대든 어느 것 하나 흐트러짐 없이 균형 있게 이어나가고 싶어요."(동완)

"지금의 신화가 있기까지에는 틈틈이 선배들이 건넨 조언이 큰 버팀목이 됐어요. 조용필 선배님이 오늘날까지 활동을 이어가시듯, 신화도 후배에 귀감이 되는 그룹으로 남고 싶습니다."(앤디)

인터뷰 말미'신화'가 갖는 상징성을 강조하며 리더 에릭이 전한 말에는 그룹'신화'가 향후 펼쳐 보일 일들의 밑그림이 담겨 있었다."연기자는 나이대별로 보여줄 수 있는 색깔이 많아요. 반면, 아이돌 그룹은 이제껏 젊은 시절 단기 활동에 그쳤었죠. 트렌드에 휩쓸려 가기보다 30대면 30대, 나이에 맞는 원숙하고 자연스런 매력을 보여주며 1세대 아이돌로서 새 길을 개척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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