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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의료복합단지 최종선정] 지역 반응

대구 "단독지정 안돼 아쉽다" <br>충북 "최고 입지 요건 증명" <br>탈락 도시들 "정치적 결정" 반발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 선정은 지역의 백년대계를 위한 핵심사업입니다. 이를 발판 삼아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겠습니다.” 첨단의료단지의 입지가 대구와 충북 오송으로 복수 결정되자 대구와 충북 지역사회는 “조금은 아쉽지만 첨단의료단지를 조기에 조성하고 성공적으로 활성화시켜 국가의 신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겠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대구, “복수지정 아쉬움”=첨단의료단지의 입지로 대구와 충북 오송이 복수 지정된 데 대해 대구시는 환영하면서도 단독 지정의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입지선정 발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보건복지가족부의 발표문을 보면 대구가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음에도 단독 지정되지 못해 몹시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시장은 “대구가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만큼 첨단의료복합단지의 본체, 즉 신약개발ㆍ의료기기ㆍ의료서비스 등 핵심 부문은 대구로 오도록 더욱 지역 역량을 모아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께 기자회견을 가진 이한구 국회의원(한나라당 수성갑)도 “복수 지정됐지만 기능이나 규모면에서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의원은 그동안 첨단의료복합단지가 국책사업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입지가 한 곳으로 모아져야 하며 복수 지정돼서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펴왔다. ◇충북도, “최고의 입지 증명”=충북도는 오송이 자타가 공인하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최적지라며 세계적 보건의료산업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확실하게 잡았다는 점에 만족하고 있다. 도는 이미 식약청 등 의료관련 기관의 입주가 예정돼 있는 등 의료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은 이미 갖췄다고 보고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대덕 대덕특구와 원주 의료기기 분야와의 연계에도 적극 나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나갈 방침이다. 이미 대전ㆍ충남과 상생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해놓은 만큼 이들 지역과 긴밀히 협력할 경우 오송과 함께 충청권 전체의 발전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우택 충북도지사는 “오송 유치는 10여년 이상의 체계적 준비와 도민 모두의 정성이 한데 어우러져 얻은 빛나고 값진 결과”라며 “향후 충청권 광역경제권 사업 등 대형 프로젝트와 함께 조화로운 발전방안을 마련해 ‘경제특별도 충북’의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탈락 도시들 “정치적 결정” 반발=첨단의료복합단지 최종 입지에서 탈락한 도시들은 정부의 평가방식에 대한 문제와 정치적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인 강원 원주와 경기 광교, 경남 양산 등을 중심으로 이번 입지 결정에 강한 이의를 제기하며 정부의 해명과 대책을 촉구하고 나서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김기열 원주시장은 “현지실사에 나선 정부 평가단도 원주의 뛰어난 입지 여건에 놀랄 정도로 타 후보지역을 압도했는데 탈락돼 납득하기 어려운 만큼 이에 대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며 “탄탄하게 구축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세계 톱5에 드는 의료산업 메카로 부상할 수 있도록 정부를 설득해 지원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번 결정은 균형발전 논리를 과도하게 고려한 정치적 결정으로 정부와 심사위원단은 5조6,000억원이 투입되는 국가적 사업을 ‘성공 가능성’에 따라 객관적으로 평가했어야 한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이번 결과와 관계없이 송도 5공구의 의료바이오허브 조성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경기도 지사는 “도내에는 국내 제약산업의 65%, 의료기기 산업의 43%가 밀집된 국내의료산업의 중심지인데 탈락돼 안타깝다”며 “앞선 경기도의 경쟁력을 활용해 도민과 함께 의료산업 발전을 위해 역량을 집중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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