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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태풍에 물가 다시 2%대 껑충

9월 0.7%↑… 전월대비 13개월만에 최고폭 상승<br>신선채소 27.4% 올라… 한은 금리 추가 인하 부담


연이은 태풍 탓에 채소 값이 급등하면서 소비자물가가 석 달 만에 다시 2%대로 올라섰다. 기준금리를 추가로 낮출 계획을 갖고 있는 한국은행으로서는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물가는 전년 대비 2.0%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3월부터 4개월간 2%대를 유지하다가 ▦7월 1.5% ▦8월 1.2% 등으로 떨어졌지만 3개월 만에 다시 2%대에 진입했다. 전월 대비로는 0.7% 올라 1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다.

지난달 물가가 다시 고개를 든 것은 세 차례 연이은 태풍의 영향으로 농산물값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농산물가격은 전월 대비 8.3%나 상승했고 이중에서도 신선채소는 27.4%나 올라 물가상승을 주도했다. 과일은 1.1% 올랐다. 품목별로 호박이 한 달 전보다 179.2%나 급등했고 상추(113%), 토마토(71.7%), 오이(53.1%), 배추(33.7%), 파(28.3%), 사과(10.9%) 등도 오름폭이 컸다. 반면 포도(-15.7%), 고구마(-12.5%) 등은 떨어졌다.

농산물 다음으로는 석유류 가격이 많이 올랐다. 석유류는 LPG가격(-0.1%) 하락에도 불구하고 휘발유(3.2%), 경유(3.4%) 가격이 상승하며 전체적으로 2.8% 상승률을 기록했다. 공공요금(0%), 개인서비스(-0.2%), 내구재(-0.1%) 등은 제자리이거나 오히려 내렸다. 집세는 전월보다 3.8% 올랐지만 상승률 둔화세가 이어졌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4%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ㆍ에너지지수는 1.4%였다.

기획재정부는 추석수요가 끝나고 양호한 기상여건이 이어지면서 농산물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국제곡물가ㆍ유가상승 등으로 물가불안 요인은 여전히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정부 관계자는 "다가오는 김장철 물가안정을 위해 배추와 양념류에 대한 수급안정 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할 것"이라며 "알뜰주유소 확대 및 상시적 감시강화를 통해 기름값 안정대책도 지속적으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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