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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종가에 악몽을 안겨라"

■ 홍명보호 영국과 8강전<br>"껄끄러운 상대지만 못넘을 벽 아냐"<br>박주영·김보경엔 전국구 도약 기회



'한국, 영국 콧대 꺽는 악마가 돼라'
"축구종가에 악몽을 안겨라"■ 홍명보호 영국과 8강전"껄끄러운 상대지만 못넘을 벽 아냐"박주영·김보경엔 전국구 도약 기회

양준호기자 miguel@sed.co.kr
























8년 만에 올림픽 8강에 오른 축구대표팀이 '악역'을 배정 받았다. 개최국이자 종주국인 영국 단일팀을 누르라는 악역이다.

남자 축구는 '축구의 나라' 영국의 자존심이 걸린 종목. 더욱이 런던올림픽에는 52년 만에 단일팀으로 출전했다. 단일팀으로 나서는 사실상 마지막 대회일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한국에 져 4강에도 못 오를 경우 후폭풍은 예상 범위를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내 올림픽 분위기 전체에도 적잖은 타격일 수밖에 없다.

한국 대표팀은 100년 만의 금메달을 노리는 영국에 악몽을 안겨야 한다. 상대는 세계 최고의 리그라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들이 수두룩한 우승 후보. 하지만 못 넘을 벽은 아니다. 한국은 북중미ㆍ유럽ㆍ아프리카팀을 차례로 상대하며 무패 행진을 펼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일(이하 한국시간) '축구 성지'인 영국 런던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조별리그 B조 최종전(3차전)에서 가봉과 0대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1승2무로 조별리그를 마친 한국은 멕시코(2승1무)에 이어 조 2위로 8강행 티켓을 움켜쥐었다. 1948 런던, 2004 아테네에 이어 통산 세 번째이자 8년 만의 쾌거. 역대 최고 성적인 8강을 넘어 사상 첫 메달을 노리는 대표팀은 오는 5일 오전3시30분 웨일스 카디프의 밀레니엄스타디움(7만4,500명 수용)에서 A조 1위 영국(2승1무)과 4강행을 다툰다. 이긴 팀이 브라질-온두라스전 승자와 준결승을 치른다.



한국은 3경기에서 2골(박주영ㆍ김보경)을 넣는 동안 1실점했고 영국은 5골을 넣고 2실점했다. 5골은 브라질(9골)과 이집트(6골)에 이어 16개 참가국 중 세 번째 다득점이다. 대니얼 스터리지(첼시)가 두 골을 쌓았고 라이언 긱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크레이그 벨라미(리버풀), 스콧 싱클레어(스완지시티)가 한 골씩을 보탰다. 경계 대상 1ㆍ2호는 긱스와 벨라미. 미드필더 긱스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 909경기에서 163골을 넣은 '전설'이며 공격 자원인 벨라미도 EPL 통산 128골을 터뜨렸다. 더군다나 웨일스 출신인 둘은 홈팬들의 절대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있다. 스튜어트 피어스 영국 감독은 강호 우루과이와의 A조 최종전을 1대0으로 이긴 뒤 "한국과 세네갈의 평가전을 봤다. 많이 뛰는 팀 같다"며 "어떤 선수 구성으로 나올지는 모르지만 분석은 돼 있다"고 말했다. 홍 감독도 "8강부터는 매 경기 이기는 게 목표"라며 맞섰다.

한국은 '지영(知英)파'가 희망이다. 박주영(아스널), 지동원(선덜랜드) EPL 2인방과 스코틀랜드 리그 '지존' 셀틱의 기성용이 그들. 영국 관중과 시청자 앞에서 '전국구'로 발돋움할 일석이조의 기회이기도 하다. 최근 잉글랜드 2부 리그로 이적한 김보경(카디프시티)도 마찬가지 상황. 특히 영국전 경기장은 김보경이 올 시즌부터 누빌 홈 구장이다. 한편 해외 베팅업체들은 영국의 승리를 점쳤다. '비윈(bwin)'은 영국에 0.91, 한국에 2.9의 배당을 책정했다. 영국과 한국에 각각 1,000원을 베팅해 적중하면 각각 910원과 2,900원의 이득을 얻는다는 뜻이다. '윌리엄힐'의 배당도 영국이 1, 한국이 2.2로 영국의 4강 진출 확률을 높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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