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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을 빛낸 금융상품] 하나은행 'e-플러스 예금'

스마트금융 가입 땐 고금리



하나은행의 특화된 예ㆍ적금 상품인 'e-플러스' 시리즈는 올해 은행권을 뜨겁게 달궜다.

e-플러스정기예금은 온라인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가입하면 소액에 대해서도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e-플러스 공동구매 정기적금'은 문화상품과 결합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때문인지 e-플러스정기예금은 빠른 속도로 실적이 쌓였다. 실제로 11월20일 e-플러스정기예금은 가입좌수는 4만좌, 가입금액 4천256억원에 이른다. 저금리 기조 속에서도 지난해 말과 비교할 때 고객 수는 2만3,000여명, 금액은 2, 736억원이나 늘었다. 1,000억원 한도로 연 3.5%를 제공하는 스마트폰 전용 'e-플러스 정기예금'(1년짜리)은 21일 현재 60% 가량 소진돼 현재 400억원의 여유만 남아 있다. 이 상품은 1인당 3,000만원까지만 가입할 수 있다.

먼저 e-플러스정기예금은 소액에 대해서도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100만원 이상 가입하되 가입기간은 1개월에서 3년까지 월 단위로 선택할 수 있다. 또 가입기간 중에는 일부 금액 인출이 가능한데, 최대 3회까지 분할 해지할 수 있다. 이자지급도 월 또는 만기 일시 지급 등으로 나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영업점에서 상품을 가입하는 것보다 더 높은 금리를 책정했고 소액 예금에 대해서도 금리를 높이면서 가입의 편리성과 수익성에 중점을 둔 상품"이라면서 "특히 스마트폰 보급이 활성화 된 것을 감안, 앞으로 스마트폰 금융에 소셜 네트워크의 요소와 게임, 기부 등 다양한 재미 것을 가미해 더 업그레이드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플러스 공동구매적금'은 문화 상품과 접목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올해 흥행 돌풍을 일으킨 영화 '도둑들'과 '광해, 왕이 된 남자'와 연계해 관객 수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도록 했다. 또 MBC 인기 월화드라마 '마의'의 경우 시청률에 따라 우대금리를 주는 드라마 정기예금 상품이다. 고객들에게 우대금리와 더불어 재미도 함께 선사한 셈이다.

실적도 좋았다. 7월에 출시한 '하나e-플러스 공동구매 적금-도둑들'은 1,000좌 이상 판매할 때 제공하기로 한 금리 4.6%(3년제 기준)에다 관객수(1,290만명)에 따른 우대금리로 0.2%포인트 더 얹었다. 9월 출시한 '하나e-플러스 공동구매적금-광해, 왕이 된 남자' 역시 1,000좌 이상 판매 시 금리 4.5%(3년제 기준)에다 1,200만명을 돌파하는 대흥행으로 0.2% 우대금리를 더해 4.7%의 금리를 지급했다.

현재 방송 중인 드라마 '마의'와 연계한 e-플러스 공동구매 적금은 시청률이 15%를 넘어서면서 우대금리 0.1% 지급은 확정이 됐다. 21일 현재 938좌가 판매됐는데, 이달 30일까지의 1,000좌 이상이 판매되면 3년제 기준 4.4%의 금리에 우대금리 0.1%를 더해 4.5% 금리를 준다.








'문화콘텐츠와 연계 보너스 금리' 금융상품에 특허 도입

은행권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하나은행 '하나 e-플러스' 시리즈의 성공 비결은 바로 특허다. 상품에도 특허를 낸 하나은행의 전략이 맞아 떨어진 셈이다.

실제로 하나은행은 2008년 12월 '문화 콘텐츠와 연계된 보너스 금리 제공 방법 및 시스템'의 특허를 출원했고, 올해 4월 특허를 등록했다.

영화나 드라마 등 문화 콘텐츠의 이용률에 따라 제공될 보너스 금리를 사전에 설정하고 콘텐츠의 실제 이용률에 해당되는 보너스 금리를 제공한다는 게 특허의 주요 내용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사전에 설정된 금리를 보너스 금리만큼 변경시키는 보너스 금리 제공 방법을 제공해 실적에 따라 더 높은 금리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허에는 또 ▦문화 콘텐츠의 실제 이용률을 확인하는 수단 ▦보너스 금리를 산출하는 수단 ▦보너스 금리를 제공받을 고객 목록을 작성하는 수단 ▦고객에게 설정된 금리를 보너스 금리만큼 변경시키는 수단을 포함하는 보너스 금리 제공 시스템 등도 포함돼 있다.

특정 문화 콘텐츠의 이용률에 따라 금융상품 가입 고객에게 보너스 금리를 추가적으로 제공해 영화나 드라마 등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고, 영화나 드라마에 관심을 가지는 고객이 자연스럽게 금융상품도 유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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