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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째 무료 법률상담 박세웅 변호사

"작은 지식이나마 사회에 보탬되고싶어"

"제가 가진 작은 지식을 사회에 돌려드리고 싶습니다." 법무법인 가인 대표인 박세웅(46) 변호사는 지난 4일 오후 무료 법률상담을 위해 경기도 고양시 일산1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1998년 3월 변호사 생활을 시작한 후 12년째 고양YMCAㆍ고양YWCAㆍ덕양구청 등에서 무료 법률상담을 하고 있는 박 변호사에게 무료 법률상담은 빼놓을 수 없는 생활의 일부분이다. 박 변호사는 3년 전 지역주민들을 더 가깝게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일산1동 주민센터를 찾아 무료 법률상담을 하겠다고 먼저 제안했다. 1990년 노동운동을 하다 3개월간 복역한 뒤 사법공부를 시작해 1995년 합격한 박 변호사는 "학생 때는 스스로를 노동자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약자를 위해 무엇인가 하고 싶었다"고 무료 법률상담을 시작한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2시간 동안 진행되는 무료 상담을 통해 시민들에게 채무 등과 관련한 법률지식을 알려준다. 경제불황으로 힘든 시기인 요즘에는 친구들에게 빌려준 돈을 돌려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많다. 박 변호사는 "결국 사람 이야기가 담겨 있는 인간사의 고민을 주고받는다"며 "뜻 있는 변호사들과 지역의 공익적인 법률 이슈를 다루 수 있는 집단소송도 맡아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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