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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스타즈] 에스텍파마, 日이어 내년엔 美·유럽서 MRI조영제 론칭

250억 투자로 생산능력 2배 늘려<br>中시장 겨냥 베이징연구소 설립<br>유럽·미국 등과 생산대행 논의도



"하반기에 일본 수출 주문이 급증해 공장을 풀가동할 정도입니다. 올해 목표치는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3,000만달러 수출탑을 받았고 올해는 4,000만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내년에는 5,000만달러 수출탑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5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만난 김재철(사진) 에스텍파마 대표는 "상반기 실적이 예상보다 조금 낮아서 하향 조정까지 고민했지만 4ㆍ4분기에 상당 부분 만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예상 매출은 660억원. 지난해 매출 560억원에 이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스텍파마는 위궤양치료제ㆍ소염진통제ㆍ천식치료제ㆍ빈혈치료제 등 핵심원료의약품(API) 전문업체다. 수출 비중은 약 75%. 김 대표는 "내년이면 수출과 내수가 8대2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2박3일간 일본 출장을 다녀왔다. 신규 거래처를 챙기고 내년 사업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일본은 현재 수출 비중이 80%에 달하는 지역이다. 지나치게 일본에 치우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김 대표는 "일본 시장에서 확고하게 인정받는다는 점을 반증하며 회사 신뢰도와 인지도를 높여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시장이 커진다고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얘기다.

특히 자기공명영상(MRI) 조영제에 대해 유럽 등 선진국들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김 대표는 "내년부터 미국과 유럽에 MRI조영제를 론칭하고 매출이 1,000억원을 넘어서는 시기가 되면 자연스레 일본 비중은 50% 미만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또 "내년에는 해외 기업설명회(IR)도 계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에스텍파마는 지난 8월 생산공장 증축과 새로운 공장부지 매입 등 250억원 규모의 올해 투자계획을 모두 완료했다. 김 대표는 회사설립 초기부터 어려운 타이밍에 공격적인 투자를 해 회사를 도약시켰다. 그는 "내부조직과 역량에 대한 판단과 회사가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을지를 고려했을 때 투자 시기가 적절하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공장증설로 연간 생산능력이 기존 800억원에서 2배 규모로 늘어남에 따라 생산설비도 국제적인 수준에 올라서게 됐다"고 자신했다.



이미 김 대표는 8월 이후부터 내년 투자계획 수립에 여념이 없다. 그는 "중국 연구소 설립과 경구용 항암제 같은 새로운 제품군 개발을 위한 설비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중국에 연구소를 설립하는 것은 신성장동력으로 중국을 바라보는 김 대표의 구상에 따른 것. 그는 "베이징에 있는 대학 내 연구소를 설립하는 방안을 계획 중인데 늦어도 다음달에 계약이 마무리되고 내년 초에 본격 운영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 진출 실패사례를 철저히 준비해 허가 작업을 진행하고 네트워크를 쌓는 데 힘쓰고 있다"고 설파했다. 에스텍파마는 장기적으로는 원료의약품 수출을 넘어 중국 시장에서 완제품 생산까지 계획하고 있다.

이 회사의 또 다른 신성장동력은 현재 다국적 제약사와 논의 중인 의약품 생산대행(CMO) 사업이다. 김 대표는 "우리의 강점을 인정받아 미국, 유럽 등과 CMO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조만간 좋은 소식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게 웃었다. 그는 또 "유전자 치료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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