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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률 외환위기후 최고수준

소비침체영향 1분기 31.5%…늘어난 저축 투자로 연결안돼

소비침체로 저축률이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또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수출호조로 8.3%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으나 실질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GNI는 4.6%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04년 1ㆍ4분기 국민소득 잠정 추계 결과’에 따르면 총저축률은 31.5%로 전년동기의 28.0%에 비해 3.5%포인트 급증하며 지난 98년 1ㆍ4분기(36.2%)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1ㆍ4분기 중 총저축률은 2000년 29.8%, 2001년 29.3%, 2002년 27.4%, 2003년 28.0% 등으로 4년 연속 30% 미만에 머물렀으나 올들어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저축률이 급등한 것은 소비지출 증가율(3.0%)이 가처분소득 증가율(8.3%)을 크게 밑돌았기 때문이다. 총자본형성액을 총저축액으로 나눈 투자재원자립도 역시 119.3%로 전년동기의 100.3%에 비해 19.0%포인트나 급등했다. 그러나 국내 총투자율은 26.4%로 전년동기의 27.9%에 비해 1.5%포인트 하락, 저축률 증가로 늘어난 투자재원이 실제 투자로는 연결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ㆍ4분기 중 명목 GNI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호조를 보이면서 179조2,01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물가 등을 감안해 국민소득의 실질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GNI는 153조1,469억원으로 4.6% 증가했으나 1ㆍ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5.3%에는 미치지 못했다. 실질 GNI 증가율이 실질 GDP 성장률을 밑돈 것은 교역조건 악화 때문으로 한은은 이에 따른 실질무역손실액이 7조7,252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했다. 국민경제 전체의 종합물가지수를 의미하는 GDP 디플레이터는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농수산물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3.0% 상승했다. 국민들의 실생활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내수 디플레이터는 3.5%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내 소비자물가 상승률(3.3%)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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