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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미국 양대 모기지 업체 신용등급 강등
입력2011-08-08 23:58:47
수정
2011.08.08 23:58:47
S&P, 미국 양대 모기지 업체 신용등급 강등
뉴욕=이학인특파원 leejk@sed.co.kr
주택대출은행ㆍ증권기관도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미국의 양대 모기지업체와 증권기관 등에 대한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 5일 단행된 미 국가 신용등급 강등의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8일(현지시간) S&P는 미국 연방정부가 설립한 양대 모기지(부동산을 담보로 주택저당증권을 발행해 장기주택자금을 대출하는 제도) 업체인 프레디메와 페니메의 무보증 채권 신용등급을 각각 ‘AAA’에서 ‘AA+’로 한 단계 낮췄다고 밝혔다.
S&P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들 모기지업체들은 완전한 공기업은 아니지만 미국 정부에 직접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등급 강등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금융위기 때 미국 정부는 이들 업체들에게 공적자금을 투입한 바 있다.
또 정부기관인 12개 연방주택대출은행(FHLB) 가운데 10곳에 대해서도 등급을 강등했다.
우리나라의 예금보험공사에 해당하는 126곳의 연방예금보험사들과 긴급유동성보증프로그램 하에 있는 30곳의 금융기관, 4곳의 연방크레디트 협회의 신용등급도 하향 조정했다.
이밖에 S&P는 미국 금융시스템의 핵심 기관인 국립증권수탁소(DTC)와 국립증권정산소(NSCC), 고정수입정산소(FICC), 옵션정산소(OCC) 등 4개 증권관련 기관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한편 S&P는 이번에 등급을 내린 모든 정부기관과 공기업에 대한 등급 전망도 ‘부정적(negative)’으로 제시하고, 향후 15~18개월 내에 추가 강등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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