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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35개국중 30개국 "케리 지지"

오는 11월2일 실시되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보다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존 케리(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 당선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더 많은 나라가 세계35개국중 30개국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시 대통령의 외교정책이 대미감정에 어떤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도 ‘악화시켰다’는 대답을 한 응답자들이 많은 국가가 30개국에 달했고 3개국에서만 ‘좋아졌다’고 대답한 응답자들이 많았다. 나머지 2개국은 반반으로 나뉘었다. 미국의 여론 조사기관인 글로브스캔은 8일 메릴랜드주립대학의 ‘국제정책태도 프로그램(PIPA)’과 공동으로 전세계 국가들중 경제력과 대미동맹관계를 바탕으로 35개국을 선정해 그 나라 국민들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조사 결과 필리핀, 나이지리아, 폴란드 등 3개국 국민들만이 부시의 승리를 원했으며, 인도, 태국 등 2개국 국민들의 여론은 반반으로 나뉘어졌다. 필리핀에서 부시의 인기가 높은 것은 9ㆍ11 이후 미 행정부가필리핀에 아부 사이야프 테러조직 소탕노력을 지원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이번 여론조사에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나머지 30개국에서는 케리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절반을 넘었거나 더 많았다. 특히 미국의 전통적인 동맹국인 노르웨이,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 케리 지지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심지어 영국에서도 케리 지지가 30%포인트 이상 더 많았다. 이 여론조사는 중국 등 11개 개발도상국에서는 여론조사상 어려움 때문에 도시민들만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반미감정이 높은 편인 아랍국가들은 여론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번 조사는 전세계에 대한 과학적인 여론조사는 아니었다. 아시아 국가들중 일본에서는 케리 지지가 많았고 중국에서도 역시 케리가 크게 우세했다. 지난 7월부터 두달간 전세계 3만4,33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 여론조사에서 국가가 아닌 전체 응답자로 볼 때 ‘누가 다음 미국 대통령이 되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에 케리 후보라고 대답한 응답자들이 46%로 20%의 부시를 앞섰으며 응답자의 3분의1은 ‘누가 되도 상관없다’고 대답했거나 아예 대답하지 않았다. 또 부시 행정부의 외교정책이 대미감정을 악화시켰는지 또는 향상시켰는지를 묻는 질문에 ‘악화시켰다’고 대답한 응답자들은 독일에서 83%로 최고에 달했고 이어프랑스에서 81%, 멕시코 78%, 중국 72%, 캐나다 71%, 네달란드 71%, 스페인 67%,브라질 66%, 이탈리아 66%, 아르헨티나 65%, 영국 64%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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