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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 바닥 보인다

넉달째 감소 1월 증가율 0.4% 그쳐

우리 경제의 큰 짐으로 작용했던 ‘재고’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10월을 정점으로 벌써 4개월째 가파른 감소 추세다. 재고가 소진되면 기업들의 생산과 출하가 개선될 여지도 그만큼 커지게 된다. 3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1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생산자제품 재고가 전년동기대비 0.4%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지난 2002년 12월(-0.7%) 이후 6년 1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관련기사 7면 1월에 생산자제품 출하가 감소했는데도 재고가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생산이 출하보다 더 많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1월 생산자제품 출하는 자동차와 기계장비 등이 부진해 전년동월대비 23.5% 감소해 역시 넉 달 연속 감소추세를 이어갔다. 반면 광공업 생산은 25.6%나 줄어들었다. 기업들이 출하감소분보다 생산 감축량을 더 늘리면서 빠르게 재고조정을 한 셈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우리 경제의 수출을 이끄는 석유정제(-13.3%)와 자동차(-12.5%), 반도체 및 부품(-3.8%)의 재고 감소가 컸고 화학제품(5.3%)과 제조업(0.3%)의 경우 재고가 늘어나고 있긴 하지만 증가율 자체는 확연히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재고가 빠르게 줄어든다는 것은 기업의 생산제품이 경기 침체로 팔리지 않으면서 창고에 쌓여 있다가 생산량을 줄이면서 창고를 거의 다 비웠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기획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재고조정이 마무리 되간다는 건 그만큼 생산이 늘어날 여지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도 “글로벌 경기침체와 동유럽 금융위기 등 외부 여건이 워낙 좋지 않아 상황을 단언하긴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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