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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남북 軍통신선 현대화돼 내주 개통
입력2009-12-22 17:09:27
수정
2009.12.22 17:09:27
낡은 남북 군 통신선이 현대화돼 다음주 개통된다고 국방부가 22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오늘 오전10시부터 동ㆍ서해지구에서 동시에 광케이블 선로 연결 작업을 하고 있다"며 "오늘 중 연결이 끝나고 24~25일 시험통화를 한 뒤 다음주에 정식 개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서해지구 통신선은 남북 군상황실과 북측 군상황실 6㎞ 구간이 연결되며 동해지구 통신선은 12㎞ 구간이 연결된다. 그동안 동ㆍ서해지구 통신선은 동케이블로 연결돼 선로가 낡아 교신에 지장이 있었다.
이에 따라 남측이 지난 10월 말 통신선로 개선공사를 위한 광케이블 등 관련 기자재(9억5,000만원)를 북측에 전달했으며 양측은 이달 1일부터 공사를 진행했다. 무엇보다 동해와 서해지구의 군 통신선이 보수돼 정식 개통되면 남북 간 평시 또는 유사시에 신속한 정보교환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남측은 군 통신선 노후화로 경의선ㆍ동해선 도로를 통한 남북 간 출입 업무에 지장이 있자 2007년 말 북측에 각종 장비 등을 제공함으로써 군 통신선을 현대화하는 데 대강의 합의를 봤다. 하지만 현 정부 출범 후 남북관계 악화로 합의 이행이 미뤄졌다.
군 통신선은 남북 간 육로통행과 관련, 정전협정에 따라 양측 군 당국끼리 출ㆍ입경자 명단을 상호 통보하고 승인하는 절차 등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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