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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입사경쟁률 삼성 30대1/작년보다 최고 2배

◎현대 13·LG 10·대우 14대1경기불황의 영향으로 주요 대기업들의 올 상반기 입사경쟁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져 치열한 취업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20일 주요그룹에 따르면 지난 주말까지 올 상반기 입사원서접수를 마감한 현대, 삼성, LG, 대우, 롯데, 이랜드 등 주요 대기업들의 입사경쟁률은 지난해보다 30∼1백%이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현대그룹의 경우 1천20명 모집에 모두 1만3천56명이 지원, 지난해 상반기의 9.8대 1보다 훨씬 높은 12.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4일까지 원서를 받은 LG그룹도 1천2백명 모집에 1만2천명이 몰려 1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의 5.8대 1보다 2배 가까이 높아진 것이다. 20일 접수를 마감한 삼성그룹은 아직 PC통신과 인터넷 접수분이 집계가 안됐으나 2만8천여명이 넘으며 경쟁률이 지난해의 24.5대 1보다 크게 높아질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했다. 삼성측은 『지난해와 같은 1천1백명을 선발할 예정이지만 통신접수가 예상외로 많아 올해는 30대 1에 육박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19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대우그룹 역시 이미 18일까지 1만1천명이 지원했다. 대우그룹측은 『앞으로 우편접수분까지 합할 경우 1천2백명 모집에 1만7천여명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의 8.5대 1보다 훨씬 높은 14대1 정도의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들 외에도 지난 16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롯데그룹은 3백명 모집에 5천5백명이 몰려 지난해의 13.3대 1보다 훨씬 높은 18.3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지난해 1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이랜드그룹도 지난 12일까지 모두 2백명 모집에 4천여명이 접수, 무려 20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민병호·박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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