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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인 2명 포함 4명 이라크서 피랍

이슬람 비밀군대, 동아시아인 2명·호주인 2명 납치

무장단체 "호주군 미철수시 인질2명 처형" 이슬람 비밀군대, 동아시아인 2명·호주인 2명 납치 13일 동아시아인 2명과 호주인 2명이 이라크 무장단체인 ‘이슬람 비밀군대’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슬람 비밀군대’는 이날 수니파 저항세력 근거지인 사마라에서 배포한 성명을 통해 “호주군대가 24시간 안에 이라크에서 철군하지 않을 경우, 호주인질 2명을 처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 성명에는 최후통첩에 대한 구체적인 날짜는 밝히지 않았다. 성명은 “우리군 소속 한 용감한 부대가 바그다드에서 모술로 향하는 도로에서 미군부대 소속 민간인 차량을 기습했다”며 “우리군은 호주인 2명과 동아시아인 2명을 붙잡았으며 이들은 요인 경호를 위한 용역 업자들”이라고 밝혔다. 피랍된 동아시아인이 어느 국가 국민인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호주는 이라크에 850명의 군을 파병하고 있다. 성명은 “존 하워드 호주 총리는 이들 2명의 안전을 우려한다면 개인적으로 철군을 발표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공포의 여단’이라고 자신들을 밝힌 ‘이슬람 비밀군대’는 지난 7월 2명의 파키스탄 인질을 처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학만 기자 local@hk.co.kr 입력시간 : 2004-09-14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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