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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전문 B2B업체 한판 승부

화학전문 B2B업체 한판 승부켐라운드닷컴 VS 켐크로스닷컴 국내 종합상사들을 중심으로 설립된 화학전문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업체에 실제 제품을 생산중인 화학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치 않아 수익성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상사·SK글로벌·현대종합상사 등을 중심으로 설립된 켐라운드닷컴(CHEMROUND.COM)이 지난 8일 공식 오픈한 데 이어 삼성물산 등 국내외 50개사가 설립한 켐크로스닷컴(CHEMCROSS.COM)도 오는 9월에 본격적인 영업에 착수할 예정이나 화학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다. 현재 LG화학, SK(주) 등 국내 대형 화학업체들은 이같은 화학전문 B2B업체에 주주로서 소액의 지분을 출자했을 뿐 적극적인 참여는 자제하고 있다. 이들 화학업체들은 이같은 B2B업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대신 자체 사이트를 통해 공급망을 관리하는데 주력중이다. 이처럼 화학업체들이 B2B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꺼리는 것은 현재로서는 득보다 실이 많다는 판단때문이다. 이들 화학업체들은 화학전문 B2B 사이트를 활용할 경우 거래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거래원별 가격정보가 그대로 유출, 주요 고객기업들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화학업체의 한 관계자는 『온라인을 통한 제품 거래가 시대적 흐름이긴 하지만 현재로서는 적극적으로 참여할 경우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다』며 『화학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어려운 만큼 이들 B2B업체도 통합을 통해 거래물량을 키워나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켐라운드닷컴과 켐크로스닷컴은 현재 거래물량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켐크로스닷컴은 현재 국내외 주주회사들의 연간 수출입물량 가운데 20%를 자체 사이트를 통해 거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켐크로스닷컴은 9월 사이트 오픈에 앞서 연간 35억달러 이상의 거래물량을 확보했다. 켐라운드닷컴 등은 사이트를 통해 거래·결제·보험 등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를 바탕으로 고객 기업들에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들은 이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수수료·광고·라이선스 이용료·컨설팅 수수료 등을 주요 수익으로 삼게 된다. 켐라운드닷컴과 켐크로스닷컴은 우선 아시아시장 공략에 주력한 후 영업기반을 중동·미국 등지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켐라운드닷컴과 켐크로스닷컴은 한때 시장의 확대 및 시너지 강화 등을 위해 합병을 검토하기도 했으나 서로의 기업가치에 대한 견해차로 무산됐다. 정문재기자TIMOTHY@SED.CO.KR 입력시간 2000/08/14 20:0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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