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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자동차 협력업체 지원 시작
입력1999-10-06 00:00:00
수정
1999.10.06 00:00:00
한상복 기자
6일 삼성 관계자는 『이건희(李健熙)회장이 사재출연한 400만주 가운데 50만주를 협력 업체들에 나눠주고 이를 삼성 계열사들이 인수하는 형식으로 유동성 문제를 해소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삼성은 1차 협력 업체 33개 가운데 자금사정이 급한 곳부터 우선 지원키로 하고 최근 삼익공업과 아산전자 등 5개 협력 업체에 주식을 배정한 뒤 계열사들이 주당 70만원에 인수했다.
삼익공업에 배정된 4,686주를 삼성광주전자가 32억8,000만원에 사들였으며 아산전자의 3,818주를 삼성정밀화학이 26억7,000만원에 인수했다.
삼성 관계자는 『주식배분을 통한 협력 업체 지원 소식이 알려지자 2차, 3차 협력 업체들까지 자금지원을 요구하고 나서는 바람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1차 협력 업체를 중심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긴급자금이 필요한 곳부터 주식을 배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협력 업체들의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모두 3,5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상복기자SBHAN@SED.CO.KR
우승호기자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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