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勞·使대표 머리 맞댄다

'제조업 공동화·실업 주제' 다음달 6일 토론회 개최

정부와 노동계의 ‘대화 없는 대치국면’이 넉달을 넘어서자 노사 대표가 국면 전환을 위해 공개 석상에서 민감한 현안에 대한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0일 한국노총ㆍ민주노총과 함께 노정간 경색국면의 전환과 노사관계의 발전방안 모색을 위해 다음달 6일 오후1시반부터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노사 대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양 노총과 경영계 대표가 정부나 학계의 참여 없이 당사자들만으로 머리를 맞대고 토론회를 여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이번 토론회는 노사 모두의 현안인 ‘제조업 공동화와 실업’과 ‘최근의 노사정 관계’ 등 두 가지 주제로 열리게 된다. 토론회를 준비 중인 경총의 한 관계자는 “주제 발표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시기적으로 민감하고 주제의 중요성을 감안해 경영계나 노동계 모두 고위 간부진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 토론회는 이수영 경총 회장과 양 노총 위원장의 지난 8월 회동에서 제안된 뒤 노사 모두의 공감대를 얻어 추진돼왔다. 김영배 경총 부회장과 양 노총 사무총장이 16일 만나 개최일정을 확정했다. 한편 토론회가 끝난 뒤 이수영 회장과 양 노총 위원장을 포함한 토론자들이 만찬에서 후속 모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이 자리에서 꼬일 대로 꼬인 노정 대립을 풀 구체적인 묘책이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총은 “이번 토론회가 사회적 과제인 제조업 공동화와 실업에 대해 노사가 함께 의식을 공유하고 그 해결책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특히 최근 노사정간의 대화단절이라는 악재를 극복하고 우리나라 노사관계 발전방안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노사관계는 당사자인 노동계와 경영계 사이의 대화보다는 정부의 중재 또는 개입을 통해서만 이뤄져왔다”며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노사 자율의 문제해결 관행이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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