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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流 성공위해 문화·관광 협력필요"
입력2004-04-20 00:00:00
수정
2004.04.20 00:00:00
강동호 기자
문화관광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영화등 대중문화업계와 관광업계간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강제규 영화감독은 지난 18일 PATA 한국지부총회가 열린 제주시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있은 개막식에서 “최근 한류열풍과 관련, 일본, 중국, 동남 아 등 아시아 관광객들의 방한이 늘고 있지만 대중문화를 관광산업과 접목 시키기 위한 노력은 부족하다”며 “한류스타들이 관광업계의 방한상품 개 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강 감독은 “한류관광 상품에 들어 있는 외국관광객과 대중스타와의 만남이 스타들의 너무 많은 섭외비용 요구로 어려움이 많다”는 한 관광업계 관계자의 지적에 대해 “방한하는 외국 관광객들을 위해서라면 스타들이 개인의 이익을 다소 미루더라도 대의를 위해 보다 높은 차원의 부가가치를 만드는 일에 협력해야 한다”며 “영화인협회 등 영화계 단체들과 관광업계가 앞으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만들어 대중 스타들의 한류관광 프로그램 참여가 활성화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강 감독의 발언은 연초 벌어진 롯데관광과 영화배우 최지우간에 벌어진 이른바 ‘최지우 사건’을 얘기한다. 이 사건은 롯데가 최지우와의 만남이 무산돼 일본 관광객들에게 여행경비 전액을 물어줬다.
강 감독은 또 “영화계뿐 아니라 TV드라마, 대중가요 등 소위 대중문화계도 관광업계와 연계해 정기적, 비정기적 모임을 통한 상호 협력관계 구축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연설에서 강 감독은 “관광은 유무형의 문화현상을 보여주기 위 한 것”이라며 “대중을 분석하고 연구하지 않는 문화 유형은 앞으로 더 이상 경쟁력을 얻을 수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날 강 감독은 한류관 광의 활성화를 위해 ▦정관계 및 해당업계 관계자들의 전반적인 인식전환과 ▦소비자인 관광객들에 대한 사전 설문조사 등 대중지향적 자세 ▦대중 문화와의 적극적인 결합을 추구하는 관광산업의 위상 정립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동호 기자 easter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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