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먹거리로 더위사냥] 간편한 건강식 어때?

입맛 돋우고 갈증 해소에 영양도 듬뿍

[건강먹거리로 더위사냥] 간편한 건강식 어때?

입맛 돋우고 갈증 해소에 영양도 듬뿍

• 식음료 매출 날씨에 물어봐

• 저칼로리 드링크 인기예감

• 롯데칠성음료, 신체균형에 초점 아미노산 음료

• 한국야쿠르트, 칼슘등 함유 어린이용 저과즙

• 해태음료, 체지방 분해로 다이어트에 도움

• 냉장주스로 성수기 준비

• 농심, 홍삼·인삼 혼합 '웰빙 음용수'

• 서울우유, 비타민C 함유 신선도 뛰어나

• CJ, 체지방 억제 '휘트니스 드링크'

• 광동제약, 단백질 함유 피로회복등 효과

• 땡볕열기 식히고 영양은 덤

• 롯데제과, 독특한 포장 한해 300억 매출

• 해태제과, 천연 호두 알갱이 넣어 빅히트

• 빙그레, 저지방·유산균 함유 요거트바

• 롯데삼강, 다채로운 보석색깔로 리뉴얼

• 후루룩~~ 어! 시원하다

• 한국야쿠르트, 매콤달콤 '여름맛 대명사'

• 농심, 분식집 쫄면맛이 그대로

• 풀무원, 메밀향·동치미 맛 '일품'

• CJ, '곤약' 원료 저칼로리 냉면

• "한끼 식사로 충분해요"

• 대상, 일식·중식·한식등 세계요리 선보여

• 오뚜기, 질좋은 미역·고기사용 맛 일품

• 농심, 도정된 쌀·고품질 재료로 조리

올해도 찌는 듯한 무더위를 몰고 여름이 찾아오고 있다.

기력은 떨어지는데 더위에 지친 입맛은 돌아오지 않고, 후끈거리는 날씨와 체력 소모로 짜증지수만 높아지기 쉬운 여름철. 이런 때일수록 몸에 필요한 영양소와 활기를 불어 넣어주는 먹거리 섭취로 몸을 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진다.

여름철 몸 보신 음식이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닭 한 마리에 찹쌀과 대추, 인삼 등을 넣고 푹 고아 낸 삼계탕이나 장어구이, 추어탕 등 기력을 보강해 주는 외식 메뉴가 떠오르기 마련. 하지만 일부러 식당을 찾아 가는 수고 외에도 일상의 간편한 식생활에서 손쉽게 건강을 챙길 수 있다.

식음료 업계가 입맛 떨어지는 여름철 소비자들을 겨냥해 시원하게 맛도 좋으면서 몸에 좋은 기능성을 겸비한 각종 제품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 여름철 성수기를 맞은 각종 먹거리와 간편하게 든든한 영양 보충을 할 수 있는 끼니 대용 제품을 똑똑하게 활용하는 것이 자칫 무기력해지기 쉬운 여름철을 활기차고 건강하게 지내기 위한 손쉬운 지름길이다.

◇더위를 식히는 데도 소재를 생각한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과거 어느 때보다도 높아진 요즘, 소비자들은 갈증 해소를 위한 물 한 모금 마시는 데도 몸 생각을 한다. 한 병에 만원을 호가하는 수입 기능성 생수는 못 마시더라도, 우리 몸으로 들어가는 먹거리와 마실거리는 맛 좋고 더위도 식혀 준다는 일차적인 요소 외에 건강 증진에 도움이 돼야 한다는 인식이 소비 심리 깊숙하게 자리를 잡은 것이다.

물 대신 마시는 녹차나 홍삼 음료 등 건강 소재를 앞세운 기능성 제품이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경쟁적으로 출시되는가 하면, 입맛 없는 여름철의 끼니 대용으로 사랑받는 면 제품도 밀가루 제품보다는 건강을 생각해 쌀로 만들거나 도토리, 감자, 해초, 녹차 등의 성분을 함유하는 등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제품이 인기다.

성수기를 맞은 주스 시장에서도 단순한 무가당 과즙 100%에서 한 발짝 나아가 미용 효과가 뛰어난 콜라겐이나 장 기능 개선 성분인 식이섬유 함유 제품 등 고기능성이 새로운 트렌드로 각광을 받는 추세다.

◇여름철 몸매 관리도 ‘맡겨 주세요’= 덥다고 벌컥벌컥 마셔 대는 음료수와 입에서 떨어질 새 없는 빙과류, 국수로 끼니를 대신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돌아서면 허기가 지는 바람에 어느덧 늘어만 가는 열량 섭취는 몸매 관리가 절대 필요한 여름철에 공포의 ‘살’이 되어 돌아오기 마련이다. 살 빼기를 지상 과제로 삼는 여성들이 아니라도 날씬한 몸매가 여름철을 맞아 남녀노소 모두의 지상 과제가 돼 버린 요즘, 식음료 업계는 ‘다이어트 효자’ 제품으로 몸매 관리중인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면 제품의 경우 밀가루 함량을 낮추거나 칼로리가 거의 없는 ‘곤약’을 사용한 초저칼로리 제품이 속속 선보이고 있으며, 기름에 튀기지 않은 생면으로 시원한 입맛과 건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제품도 날로 인기를 높여가고 있다.

음료수도 한 잔 칼로리가 만만치 않은 기존의 탄산음료 못지 않게 기능성 보강과 함께 칼로리를 극히 낮은 수준으로 끌어내린 다이어트 음료와 칼로리가 거의 없으면서 비만 개선 효과가 있는 녹차 음료 등이 인기다. 운동할 때 마시면 체지방 분해 효과를 높여 준다는 피트니스 드링크도 여름에 더욱 손길이 가는 제품이다.

◇주방에 불을 지피지 않아도 된다= ‘불이 없는 주방’이라니. 다소 삭막하게 들리긴 하지만, 밥 하기도 귀찮고 가스불 켜는 것 만으로도 땀방울이 맺힐 듯한 한여름이라면 한 번쯤 생각해 볼만한 문제다.

특히 주5일 근무와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각 식품업체들이 즉석에서 전자레인지로 데워 먹거나 별도 조리 과정 없이 그 자리에서 차려 먹을 수 있는 즉석 가공식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어, 가스레인지에 불을 켜지 않고도 그럴듯한 한 상을 차려 먹는 일이 이제는 어렵지 않게 됐다.

아침에는 가볍게 시리얼이나 생식, 속에 부담이 없는 즉석죽이나 골목골목마다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 판매하는 샌드위치에 커피 한 잔으로 요기를 하면 된다.

제대로 차려 먹는 한식 밥상이 그리워지는 저녁 식탁에도 레인지에 데워 먹는 즉석밥과 즉석국, 마찬가지로 용기에 종류별로 소량 포장돼 전자레인지로 간편하게 데우기만 하면 되는 각종 반찬과 포장김치까지 동원한다면 불과 몇 분 사이에 불기운을 전혀 느끼지 않고 한 끼 식사를 준비할 수 있게 된 것.

가끔씩 별미로 냉면 등 국수 요리가 생각 난다면 첨부된 국물을 붓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면요리 제품이 얼마든지 시판되고 있다. 즉석밥 시장이 팽창되면서 영양밥이나 볶음밥 등 일품요리로 즐길 수 있을 만한 제품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어, 무더위 속에서 일일이 재료를 손질하고 구슬땀을 흘리며 불 앞에 서야 했던 주부들도 이제 시원한 여름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신경립기자 [e-mail]

입력시간 : 2004-05-16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