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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머징마켓 채권발행 사상최대

벌써 작년규모 추월 美 채권금리 속락

고유가로 경기침체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머징마켓 국가와 기업들이 발행한 해외채권이 사상최대로 늘어나 채권금리상승에 따른 위기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4일 시장조사기관 딜로직에 따르면 올들어 10월 현재까지 이머징 마켓 정부와 기업들이 발행한 외화표시 채권은 총3,314억달러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던 지난 해 3,202억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미국의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 의 채권금리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등 전세계 시장금리가 여전히 저금리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주식시장도 높은 수익률을 내지 못하면서 이머징마켓 채권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이머징 마켓에 대한 수요 증가로 가산금리도 계속 내리고 있다. JP모건의 조사에 따르면 13일 현재 미국 국채 대비 이머징마켓 채권의 가산금리는 4.10%포인트로, 가산금리가 최저치였던 지난 1월에 비해 겨우 0.16%포인트 올라간 데 그쳤다. 그러나 최근 고유가 현상이 지속되면서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경기침체우려가 높아지자 이들 이머징마켓 채권을 보는 시각도 점차 바뀌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아시아 국가들의 경우 지난 97년 외환위기후 재정건전성과 경상수지가 많이 좋아졌지만, 고유가에 취약한 경제구조 등 여전히 불안요인이 많다고 지적했다. JP모건의 조나던 밸리스는 “고유가로 미국경제가 흔들릴 경우 미국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큰 이머징마켓의 경제도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며 “이머징채권투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채권시장에서 이머징마켓 채권에 대한 인기가 급랭할 경우 가산금리가 급격히 상승하며 이머징마켓 정부와 기업들의 어려움이 커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사상최대 발행규모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가 급등할 경우 차환발행이 어려워지고, 차환에 성공하더라도 발행비용이 크게 증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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