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컨소시엄은 지난 6일 한국남동발전 본사에서 장도수 남동발전 사장, 최진석 STX솔라 사장, 이시즈키 마사미 센다이아오바카이 사장, 전평 부국증권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태양광발전단지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남동발전은 사업 총괄, STX솔라는 EPC(설계ㆍ구매ㆍ시공) 총괄, 부국증권은 자금 조달, 한국발전기술은 발전 운영, 센다이아오바카이는 부지 확보 및 인허가를 각각 담당하기로 했다.
컨소시엄은 내년 상반기 중 센다이시 83만평 부지에 45MW급 대규모 태양광발전단지 건설에 들어갈 예정이다. 향후 연간 1만9,0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66만MWh 규모의 전력을 생산해 일본 동부전력에 판매할 계획이다.
센다이시는 지난해 쓰나미로 가장 큰 피해를 본 도시 중 하나로 최근 복구에 한창인 센다이시가 한국 컨소시엄의 태양광발전단지를 선택한 것이다. 또 이번 공동개발협약 체결로 국내 발전사 및 민간기업이 순수 국내 기술력과 자금력을 바탕으로 일본 현지 태양광 사업에 진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침체된 세계 태양광 시장과 대조적으로 일본 태양광 시장은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고 있는 블루오션으로 특히 지난해 원전사고 이후 급부상하고 있다.
최진석 STX솔라 대표는 “최근 STX솔라의 태양광모듈이 일본 전기안전환경연구소(JET)로부터 기술인증을 받은 데 이어 일본 태양광 발전단지에 제품을 공급하는 성과를 올렸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일본 태양광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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