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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 홀서 괴물 홀로… 2·14번홀 '참사 스코어' 속출

KPGA 매일유업 오픈 1R<br>긴 거리에 단 한명도 버디 못해<br>무명 장준형 5언더파 단독 선두

"이 홀에서는 버디 잡기가 거의 불가능합니다. 버디가 사실상 이글이기 때문이지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매일유업 오픈(총 상금 3억원) 1라운드 경기가 열린 7일 대전 유성CC(파706,864야드). 선수들은 2번(522야드)과 14번홀(512야드·이상 파4) 얘기가 나오자 혀를 내둘렀다. 두 홀 모두 평소에는 파5로 운영되던 곳. 이번 대회에서는 코스의 난도를 높이기 위해 파4로 조정됐다. 길이가 짧은 편인 '버디 홀'에서 '괴물 홀'로 돌변한 것이다. 아침부터 비까지 내리면서 공포는 더욱 커졌다.

이날 오전에 출발한 81명이 경기를 마친 오후4시 현재 2번과 14번홀은 단 하나의 버디도 허락하지 않았다. 특정 홀에서 버디가 나오지 않는 것은 프로골프 대회에서는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2번홀은 난공불락이었다. 약간 내리막에 오른쪽으로 휘어진 형태의 이 홀에서 선수들은 파만 해도 버디를 잡은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이 홀에서 보기를 적어낸 문경준(32·휴셈)은 "드라이버 샷을 하고 홀까지 230m 이상이 남았다"고 말했다. 변진재가 쿼드러플보기(+4)로 '양파(더블파)'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더블보기와 트리플보기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14번홀은 페어웨이가 좀 더 넓어 '참사'는 많지 않았어도 역시 파 세이브에 급급하는 모습이었다.

문경준과 장타자 김봉섭(31·ZOTAC코리아)이 3언더파 67타를 쳐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봉섭도 2번홀에서 드라이버 샷을 약간 왼쪽으로 보낸 탓에 보기를 했다. 지난해 신인왕 송영한과 김성용, 아마추어 임성재 등이 2언더파 68타로 추격했고 올 시즌 유일하게 2승을 거둔 김우현(23·바이네르)은 1오버파 71타로 첫날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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