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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인기에 ELF 덩치도 쑥쑥

이달 6,300억 신규유입…고액자산가들 사모ELF 선호


주가연계증권(ELS)이 인기를 끌면서 주가연계펀드(ELF)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특히 고액자산가들을 중심으로 한 사모 ELF로의 자금 유입이 활발하다.

2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이달들어 ELF 신규 설정규모가 6,300억원에 달했다. ELF 신규 설정액은 지난달에만 7,872억원에 달해 지난해 5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바 있다.

이달들어 주식형펀드에서 2조원이 넘는 자금이 빠져 나간 것과 비교하면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증시 상승으로 주가에 대한 부담이 커지자 투자자들이 국내주식형펀드에서 돈을 빼 ELF 쪽으로 이동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ELF는 ELS를 담은 펀드로 이론적으로 ELS와 같은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주가가 일정 구간 내에서 움직이기만 하면 확정 수익을 보장한다. 요즘 같은 박스권 장세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셈이다. 공모 ELF의 경우 최소한 4개 이상 운용사의 ELS를 담아야 한다.



김태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은 지수가 상승 혹은 하락할 것이라는 방향성에 대한 자신감이 없는 상태다”면서 “박스권 안에서 변동성을 헷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ELF와 같은 구조화된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고액 자산가들 사이에서 사모 ELF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올들어 사모ELF 초기 설정액은 1월 2,885억원, 2월 6,191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달 들어서도 5,420억원이 신규로 설정됐다. 이에 따라 전체 ELF 신규설정액에서 사모ELF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월 78%에서 83%로 늘었다.

김보나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ELF 상품은 고객의 수요에 맞게 위험도와 목표 수익률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면서 “공모의 경우 많은 투자자들의 수요에 맞춰야 하는데 비해 사모의 경우 고액자산가 몇 명이 원하는 대로 상품을 설계할 수 있어 설정이 용이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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