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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법연수생 7명 채용 `화제'
입력1999-02-09 00:00:00
수정
1999.02.09 00:00:00
사법고시 출신들의 기업진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9일 삼성 및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달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제38회 사법고시 합격자 7명을 채용, 현재 교육 중이다.
이번 채용에는 특히 사법연수원 동기생 24명이 지원, 열띤 경합을 벌여 사법고시 및 연수원 수료 성적과 기업 업무 수행능력면에서 우수한 인재들이 선발됐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국내 대기업들이 사법연수원 수료자 1~2명을 채용한 경우는 간혹 있었으나 이번처럼 한꺼번에 여러 명을 뽑은 일은 처음이다.
삼성은 조만간 이들을 삼성전자 등 각 계열사 법무팀에 배치하는 한편 예우차원에서 「○○○변호사」로 호칭을 부여할 예정이다.
이들에 대한 대우는 과장급이며 연봉은 개인경력에 따라 다르지만 김&장, 세종 등 대형 로펌의 초임변호사 연봉에 다소 못미치는 3,500만~4,500만원사이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사법연수원 출신들이 기업으로 몰리는 것은 이들의 취업난을 반영한 것』이라며 『특히 이들은 지난 80년대만 해도 기업에 입사하면 곧바로 부장급 대우를 받았으나 최근 1년에 300명 이상 배출되면서 희소가치가 떨어져 대우도 과장급으로 하락한 상태』라고 전했다.【고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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