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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 유가 동향·그린스펀 연설등 관심

이번 주에는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국제유가 동향과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연설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그린스펀 의장은 오는 26일 잭슨 홀 이코노믹 심포지엄에서 FRB 의장으로서 마지막 공개연설을 갖는다. 그린스펀 의장의 연설내용에 대해 FRB측이 입을 다물고 있지만 리만브라더스는 지난 18년 간에 걸친 통화정책을 주로 언급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주 뉴욕증시는 주초 국제유가의 하락소식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소비자물가 상승과 할인매장의 부정적 실적전망 등 고유가 부작용이 점차 현실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선 뒤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다.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지수는 지난주 0.39% 하락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9% 하락했다. 이번 주 주식시장은 별다른 재료가 없는 가운데 거래도 한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전통적으로 8월말에는 거래부진 현상이 반복돼 왔다며 9월초 노동절 때까지 주식시장은 의미 없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주에는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어 오는 24일 미국 내구재주문동향과 기존ㆍ신규 주택판매동향이 투자가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의 설문조사 결과 지난달 내구재주문은 1.2% 하락했지만 변동성이 심한 운수분야를 제외하면 하락폭은 0.6%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신규 및 기존주택판매는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제유가는 지난 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9월 인도분 기준으로 2%가 떨어진 가운데 거래를 마감했으나 지난 주말 에콰도르와 나이지리아, 중동의 정세불안 소식이 전해지면서 3%의 급등세를 보이는 등 아직도 불안한 움직임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고유가가 미국 내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는 징후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어 이번 주에도 국제유가의 흐름에 투자가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이 애널리스트와 투자전략가 6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33명(48%)이 이번 주 유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답한 반면 20명(29%)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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