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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슈퍼 달러시대 진입...내년 원·엔 환율 100엔당 800원대

원화가 엔화에 비해 절상될 때 위기 왔다.

미국이 3차 달러 강세기에 돌입했으며 최소 2~3년은 슈퍼 달러시대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은 아베 정권이 돈풀기를 계속할 것으로 보이고 내년도 원·엔 환율은 100엔당 832~886원 사이일 것으로 점쳐졌다. 800원대 시대가 열린다는 얘기다.

한국경제연구원이 1일 개최한 ‘슈퍼 달러, 초엔저 시대 정부와 기업의 대응 방안’ 세미나에서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이코노미스트는 지금의 달러 강세국면은 과거 1995년부터 2001년까지 지속됐던 2차 달러강세기와 닮은 점이 많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2차 달러 강세기에는 역플라자 합의가 있었고 미국이 금리를 인상할 때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정보기술(IT) 위주로 우위를 점했고 일본은 버블경제 붕괴로, 유럽은 독일 통일에 따른 후유증으로 고생할 시기였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박 이코노미스트는 달러 강세국면이 향후 2~3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특히 미국의 셰일가스 생산 증가와 유럽의 디플레이션 가능성, 중국의 부채축소는 이런 예상에 힘을 실어준다는 게 박 이코노미스트의 판단이다. 그는 엔화 약세의 경우 기조의 문제가 아니라 추가 약세폭이 얼마가 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정근 한경연 초빙연구위원도 슈퍼 달러와 초엔저 시대가 최소 2~3년은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 연구위원은 “2012년 6월 이후 올해 1월까지만 따져보면 원화가 엔화 대비 61%나 절상됐다”며 “내년의 최대 정책과제는 원·엔 환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원화에 엔화 대비 절상됐을 때마다 위기가 찾아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1995년 4월부터 1997년 2월까지 30% 절상된 후 외환위기가 왔고 2004년 1월부터 2007년 7월까지 47% 절상된 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찾아왔다.

오 연구위원은 내년도 원·달러 환율 전망을 1,050~1,120원이 될 것으로 봤다. 원·엔 환율은 100엔당 832~886원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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